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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쌍용차, 살려는 노력 충분치 않다”

이동걸 “쌍용차, 살려는 노력 충분치 않다”

등록 2020.06.17 16:44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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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산은 제공사진= 산은 제공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17일 쌍용차에 대한 지원 여부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 회장은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돈이 기업을 살리는 것이 아닌데 마치 산업은행이 돈만 넣으면 기업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라며 “기업을 살리려면 사업 부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쌍용의 지속가능성·생존가능성에 대해 검토하고 고민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쌍용차의 노사도 진지하고 솔직하게 임했으면 좋겠다는 설명이다.

그는 “옛말에 ‘죽으려고 하면 살 것이고, 살려고 할 것이면 죽는다’는 말이 있는데 아직도 제가 보기에 쌍용차는 살려고만 하고 진지하게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임하지 않는 것 같다”며 “‘이런 상태에서는 과연 어떨까’ 하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답변했다.

기간산업안정기금을 통해 쌍용차를 지원하는 것은 기금의 목적에 맞지 않는다는 게 산은의 판단이다.

최대현 산은 기업금융부문 부행장은 “기간산업안정기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경영에 문제가 있는 회사를 지원하는 것은 아니다”며 “현재 기준에 의해 (쌍용차는) 지원 대상은 아니다”고 말했다.

최 부행장은 “쌍용차에 지원하려면 책임 주체가 의지를 갖고 있어야 하고 책임 있는 노력도 해야 한다. 회사의 지속 가능성도 확인돼야 한다”며 “두 가지가 전제되면 쌍용차 지원 방안을 정부와 협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쌍용차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 경영진이 최근 쌍용차 경영권을 포기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치자 정부는 대응 방안을 고심 중이다.

오는 7월 만기가 도래하는 산은의 쌍용차 900억원 대출에 대해서는 “다른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여러가지 만기 연장을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기관과 협의가 된다면 기존 투입 자금을 회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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