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민주당은 최고위원회를 통해 선거운동 중단을 논의했다. 송갑석 민주당 대변인은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수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선거운동 중단을 알렸다. 최근 들어 기록적인 폭우로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선거운동을 이어가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판단이다.
민주당은 앞서 8∼9일 호남지역 대의원대회를 연기했다. 이어 충남·세종·대전(14일), 충북(16일) 대의원대회도 연기하기로 했다. 이번 주는 선거운동을 하지 않을 전망이다.
전당대회는 오는 29일 예정대로 진행한다. 다만 후보들의 합동연설회는 다음 주 평일이나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방안과 아예 생략하는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이다.
또한 민주당 의원 전원은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재난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원내에는 재난상황실을 설치·운영키로 했다. 송 대변인은 “이번 주 목요일 또는 금요일에 전당대회 후보와 지도부, 의원들이 피해 정도가 심한 지역 몇 곳을 선정해 피해 복구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때처럼 의원들이 세비 일부를 성금으로 조성해 수해 복구에 동참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민주당은 정부와 당정협의를 통해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 추경 편성 검토, 재난지원금의 현실화 문제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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