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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2Q 영업익 2090억 선방···‘리니지 형제’ 흥행 지속

엔씨소프트, 2Q 영업익 2090억 선방···‘리니지 형제’ 흥행 지속

등록 2020.08.13 11:21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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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5385억원, 당기순이익 1583억원‘리니지2M’ 신작 효과 감소로 매출 급감하반기 ‘블레이드 & 소울2’ 출시로 반등

(사진-엔씨소프트)(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리니지2M’의 성과로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단 올해 1분기에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견인한 ‘리니지2M’ 매출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며 전 분기 대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진 못했다.

13일 엔씨소프트는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386억원, 209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1.11%, 영업이익은 61.4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5.54% 늘어난 1583억원이다.

그러나 1분기 보다는 매출액은 26.34%, 영업이익은 13.44%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18.96% 줄었다. 지난해 말 출시한 리니지2M의 실적 반영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그러나 리니지2M의 매출 하향 안정화로 전 분기보다는 매출액·영업이익·당기순이익 모두 감소했다.

실제 올해 전 분기 리니지2M 매출은 3411억원이나, 이번 분기에는 1973억원으로 42.15% 급감했다. 같은 기간 리니지M 매출액 역시 2120억원에서 1599억원으로 24.57% 감소했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CFO(최고재무관리자)는 분기 실적 감소 배경으로 “리니지2M의 매출 하향 안정화”와 함께 “주요 모바일 게임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두고 사업 활동을 조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3분기부터는 대규모 업데이트로 2분기보다 반등한 매출을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하반기 업데이트 외 신작 출시 및 리니지2M의 해외 출시도 계획 중이다. 윤 CFO는 “리니지2M은 하반기 대만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출시 권역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현재는 대만 지역 출시만 확정됐다.

인기 PC게임 ‘블레이드 & 소울’ IP를 활용한 ‘블레이드 & 소울2’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윤 CFO는 “출시 일자는 전략적으로 조율 중”이며 “블소가 가진 액션 스타일을 모바일에 맞게 쉬운 조작으로 재해석, 기존 리니지 고객보다 젊고 트렌디한 2030 이용자 확보가 목표”라고 덧붙였다.

엔씨웨스트를 통한 리듬 게임 ‘퓨저’도 출시를 앞두고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프로젝트 TL’, ‘트릭스터M’ 등 PC·콘솔과 모바일 플랫폼에서 다양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프로젝트 TL의 경우 코로나19 사태로 다른 게임과 달리 CBT(비공개시범테스트) 대신 임직원 대상 사내 테스트를 진행할 방침이다. 윤 CFO는 “안정적인 개발 현황을 바탕으로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PC 버전을 먼저 출시한 뒤 콘솔은 차세대 기기를 고려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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