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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Q ‘어닝 서프라이즈’ ···갤럭시·화웨이 효과 통했나

삼성전자 3Q ‘어닝 서프라이즈’ ···갤럭시·화웨이 효과 통했나

등록 2020.10.08 10:05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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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영업이익 12조원 어닝서프라이즈2년여 만에 분기 영업이익 10조원 돌파갤럭시 훨훨···화웨이 제재 반사이익 봤나

삼성전자 3Q ‘어닝 서프라이즈’ ···갤럭시·화웨이 효과 통했나 기사의 사진

삼성전자가 3분기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잠정 공시하면서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스마트폰 판매 회복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미국 제재를 받기 직전 화웨이의 메모리 반도체 칩 주문 쇄도를 주시하는 견해도 나온다.

8일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6조원에 영업이익 12조3000억원을 달성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6.45% 늘고 영업이익은 58.1% 대폭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도 매출은 24.6% 늘고 영업이익은 50.92% 상승했다.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대로 올라선 것은 반도체 슈퍼 호황을 체감한 2018년 4분기 10조8000억원 이후 2년여 만이다. 이번 잠정 실적은 앞서 2018년 3분기 17조5700억원을 기록한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이기도 하다.

이번 잠정 실적 발표 전에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을 10조원대로 내다봤다. 최근에는 11조원대까지 추정하는 견해도 나왔는데 실질적으론 이 또한 1조원 가까이 뛰어넘은 셈이다.

차세대 스마트폰 출시 효과와 화웨이의 주문 쇄도가 이런 실적을 견인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스마트폰 출하는 2분기 대비 48% 증가한 8000만대가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 갤럭시 노트20 시리즈와 갤럭시Z플립 등 스마트폰 전략 모델을 내놨다.

지난달 24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8월 한 달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2750만대로 집계돼 전년 동월 대비 3% 증가했다. 반면 지난 2분기 삼성을 제치고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한 화웨이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142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6% 급감했다. 미국의 화웨이 추가 제재 시행 이후 업체별 스마트폰 출하량이 공개된 것은 이때가 처음이다.

화웨이가 지난 8월 미국 제재 기한 전에 삼성의 디램과 낸드칩을 대량 구매한 효과도 봤을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는 최근 IBM, 엔비디아, 퀄컴 등으로부터 대규모 생산물량을 확보하기도 했다. 여기에 2분기까지 코로나19로 억눌려있던 북미와 유럽의 프리미엄급 TV와 신가전 수요도 선전한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11조7000억원대 영업이익을 예상한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 보고서를 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사업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5조5000억원, 디스플레이 5000억원, IM(IT·모바일) 4조6000억원 CE(소비자가전) 1조1000억원이 추정됐다.

특히 디램과 낸드 제품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삼성전자의 3분기 사업부문별 확정 세부 실적은 이달 말께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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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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