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호 추천종목은 페이스북, 아마존
김중한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위원은 “멀티 플랫폼을 구성하는 다섯 개의 기둥을 제시한다”면서 “전자상거래, 콘텐츠, 클라우드, 헬스케어, 자율주행차로 정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헬스케어와 자율주행차는 ‘바퀴 달린 스마트폰’으로 경쟁이 극심해질 것”이라고 봤다.
반면 “인터넷 산업의 경우 1등이 독식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페이 결제의 경우 페이먼트사인 페이팔과 스퀘어가 중간 플랫폼으로서 모든 페이 제공사가 거쳐가야 하는 중립적인 플랫폼으로 발돋움한 것에 주목했다.
또한 중국의 경우에는 알리페이와 텐센트가 국가 주도의 산업 정책으로 중간 플랫폼 없이 중국 인구를 모두 흡수하며 독점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 플랫폼은 유럽 인구를 사용자로 거느리면서 규모를 확대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다섯 종목 중 대체 뭘 사야 되나’라는 질문에 대한 답도 제시했다. 김 연구위원은 “자체 집계한 미국 플랫폼 빅5의 과거 수익률 수치를 보면 아마존이 400% 대로 가장 높다”면서 “MS와 함께 클라우드 사업이 수익률을 갈랐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경향은 ‘광고+이커머스’”라며 “아마존, 페이스북 등 두 산업의 결합을 추구한 기업은 개인 구매 정보를 정교하게 파악해 정확한 광고 타겟팅을 할 수 있어졌고, 이는 다른 광고와 비교해 차별적인 광고 단가를 받을 수 있는 경쟁력이 된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의 성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연구위원은 “중장기적으로 편한 선택은 아마존이라고 보며, 페이스북은 돈 벌 수 있는 기회를 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밝혔다. 중국 텐센트를 모토로 성장한 카카오처럼 잠재력이 크다는 것이다.
페이스북이 보유한 왓츠앱은 최근 30억명 유저를 상대로 수익 사업을 시작했으며, 인스타그램은 BM을 통해 성장세를 더하고 있다. 그는 또한 “사람들이 우려하는 페이스북 유저 감소는 수치상 나타나지 않았다”는 설명을 덧붙이며 “페이스북은 충분히 매력이 있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조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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