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다보면 ‘아, 이건 정말 아닌데’ 싶은 순간도 있기 마련. 그래서 살펴봤습니다. 내 연인에게 정(情)이 떨어지는 때는 언제일까요? 결혼정보회사 가연의 설문조사 결과를 들여다봤습니다.
1위는 역시 신뢰와 연관된 것. ‘약속을 지키지 않을 때’가 40% 이상의 응답률을 보이며 정떨어지는 순간 1위를 차지했습니다. 주목할 건 2위에 ‘반복해서 맞춤법을 틀릴 때’가 꼽혔다는 점인데요.
3위로 선정된 ‘기념일 깜빡하기’보다도 ‘맞춤법 틀리기’가 더 큰 실망을 안겨준 셈. 4위에 ‘시사 상식 모르는 것’이 꼽힌 걸 볼 때, 연애에서 ‘무지’는 큰 약점이 될 수밖에 없나 봅니다.
그렇다면 연인이 쓴 것 중 최악의 맞춤법이나 표현은 뭘까요?
여전히 많은 이들이 모르는 ‘되/돼’, ‘안/않’ 구별 등이 선정된 가운데 ‘외냐하면’, ‘예기’(‘얘기’의 잘못)도 주목을 끌었는데요.
이 같은 정떨어지는 순간들, 응답자 10명 중 7명은 겪어봤다고 답했습니다.
연인에게 정이 떨어져본 경험이 있다
▲몇 번 있다 57.7%
▲없다 25.6%
▲자주 있다 16.7%
이때 ‘설명을 통해 고쳐주거나 느낀 생각을 솔직히 말한다’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지만, 일부는 ‘즉시 헤어진다’를 꼽기도 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가요? 연인과 쌓아올린 정, 어떤 경우에 뚝 떨어지고 또 어떻게 대처하나요? 이래저래 사랑이라는 길은 참 멀고도 험한 것 같습니다. :(
뉴스웨이 이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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