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ESG위원회 설립···CFO 산하 전담조직도 구성2040년 ‘카본 네거티브’ 목표, 친환경 비즈니스 가속김범수 카카오 의장, ESG위원회 직접 맡아 전략 수립12대 분야 80여개 과제 추진, “더 나은 세상 만들 것”
1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올해 경영 화두 중 하나로 ESG 경영을 꼽으며 전담조직 구성, 관련 과제 등을 추진 중에 있다.
우선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신설하고 관련 경영활동에 돌입했다. ESG 위원회는 중장기 ESG 전략을 수립,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 한편 전사적인 ESG 관리 비즈니스 기회 확대를 추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또 네이버는 재원의 조달과 집행, 배분을 담당하는 CFO 조직 산하에 ESG 전담조직을 신설, 운영 중에 있다. 전담조직은 전사 유관부서에서 추진하는 개별 ESG 추진과제를 관리하고 외부 이해관계자 요구사항에 기반한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과제 추진 현황을 기반으로 연 4회 ESG 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한다.
중장기적으로 카본 네거티브도 추진 중이다. 카본 네거티브는 기업활동을 통해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보다 이산화탄소를 흡수, 배출량을 마이너스로 만드는 것을 일컫는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제로로 만드는 탄소 중립 보다 한 발 더 나아간 조치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지난해 말 발간한 2020년 ESG 보고서에서 “기후변화 완화를 위해 국내외 산업계 전반의 노력이 필요함을 인식하고 친환경 비즈니스 확대와 저탄소 경제로의 이행을 가속화하는데 동참하고자 한다”면서 “2040년까지 배출되는 탄소량 보다 더 많은 탄소량을 감축하는 카본 네거티브 목표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 역시 ESG 경영 강화에 한창이다. 카카오는 지난달 ESG 경영 강화 일환으로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ESG위원회는 회사의 지속가능경영 전략의 방향성을 점검하고 성과와 문제점 등을 관리 및 감독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ESG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관련 활동을 이끈다.
지속가능경영 활동의 초석이 될 기업지배구조헌장도 제정, 공표했다. 헌장에는 ▲주주 ▲이사회 ▲감사기구 ▲이해관계자 ▲시장에 의한 경영 감시 등 5개 영역에 대한 운영 방향과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이사회의 감독 아래 경영진은 책임 경영을 수행하고 건전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카카오는 ESG 경영 4대 중점 영역을 설정해 관련 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4대 중점영역은 ▲카카오만의 방식으로 사회문제 해결에 집중, ▲파트너와 크루, IT 생태계를 공유하는 사람들과 성장, ▲디지털 사회에서 책임을 다하는 기업,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드는데 앞장서는 기업을 들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ESG 경영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카카오의 존재 이유와 다르지 않다”면서 “ESG 위원회 신설을 시작으로 카카오만의 약속과 책임을 이행코자 한다. 내부적으로 12대 실천분야, 80여개 추진과제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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