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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그룹, 실천하는 ESG경영···친환경 소재 개발하고 사회공헌 지속

코오롱그룹, 실천하는 ESG경영···친환경 소재 개발하고 사회공헌 지속

등록 2021.03.24 15:46

수정 2021.03.24 17:37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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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코오롱그룹제공사진=코오롱그룹제공

코오롱그룹이 올해 ‘We Together 2021’을 선언하며 공동체의 가치에 대한 공감을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라는 시대적 요구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ESG 경영과 지표는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강조하며 환경, 사회적 책임, 윤리적 책임의 가치 기준을 선제적으로 제도화하고 실행해 기업 이익을 넘어 사회와 동행하는 코오롱을 만들어 가고 있다.

◇Environment=코오롱그룹은 각 계열사별로 친환경 사업 부문의 연구개발과 투자를 꾸준히 확대해나가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제조부문은 수소연료전지 핵심소재 통합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31년간 축적한 멤브레인 설계·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핵심 부품인 수분제어장치를 2013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데 이어 수소차용 고분자전해질막(PEM)도 양산 체제를 갖추고 본격적인 생산·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PEM 설비는 에너지 저장장치용(ESS) 산화환원 흐름전지와 친환경 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기술에 적용되는 분리막도 생산할 수 있어 확장성이 기대된다.

이들 소재를 활용한 수소차용 핵심 부품인 막전극접합체(MEA) 설비도 확충해 내년 양산과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
 
또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 해결을 위한 친환경 공법의 폴리에스테르(PET) 재생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PET 분해 공법은 기존 열처리 공정 대비 에너지 소모량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각각 33%, 38% 이상 줄일 수 있다.

회사는 연내 관련 파일럿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2023년 양산 설비 구축에 이어 2025년 이후 양산 플랜트 확대를 통해 재활용 PET 시장 입지를 다지겠다는 목표다.
 
코오롱글로벌은 건설 및 풍력발전 분야에서 친환경 성장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자회사 코오롱모듈러스는 공장에서 주요 구조물을 모듈화해 제작하고 건설 현장에서는 최소한의 조립공정을 통해 건물을 완공하는 방식으로 모듈러 건축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건축 기술은 건물 해체·이동이 자유롭고 모듈 재사용률도 높아 대표적인 친환경 건축 공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풍력단지 공사와 더불어 발전 운영에 직접 참여하며 신재생에너지 사업 실적을 꾸준히 쌓아가고 있다. 현재 경주풍력 1·2단지(37.5㎿)를 운영중이며 양양 만월산(42.0㎿), 태백 하사미(16.8㎿), 태백 가덕산 2단지(21㎿)를 순차적으로 착공할 계획이다. 특히 2020년에는 신규로 인허가를 받은 국내 육상 풍력단지의 45%를 수주하며 육상풍력 발전사업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하고 있다.
 
패션사업을 선도하고 있는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은 친환경 및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방식으로 독보적인 브랜드를 구축 중이다.

아웃도어 브랜드인 코오롱스포츠는 국내 멸종 위기 동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2016년부터 노아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관련 상품에 친환경 소재·제작 방식을 적용하고 판매수익금 일부를 기증해왔다. 나아가 2023년까지 코오롱스포츠 전상품의 50%까지 친환경 소재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업사이클링 브랜드 래;코드(RE;CODE)는 회사가 보유한 다양한 브랜드의 3년차 재고나 군용품, 산업소재 등을 재활용해 새로운 디자인으로 재탄생시킴으로써 패션 이상의 가치와 문화를 소비자와 공유하고 있다.

◇Social=코오롱그룹은 고객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을 위해 환원한다는 기조 아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12년 사회공헌을 전담하는 조직인 ‘CSR사무국’을 발족했고 그해 ‘꿈을 향한 디딤돌, Dream Partners'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전임직원이 참여하는 ‘코오롱사회봉사단’을 창단했다. 아울러 1981년에 설립된 ‘오운문화재단’과 2002년에 설립된 재단법인 꽃과어린왕자를 통해 이웃과 소통하며 건강한 사회 발전에 힘쓰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유행 초기,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고유의 역량을 활용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한 점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선 절대적으로 부족한 음압치료병실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작년 4월 경북 문경의 서울대병원 인재원 내에 24병상, 1개 동 규모에 최신 공조설비를 갖춘 모듈형 음압병실을 건립해 기부했다. 서울대병원측과 사전 긴밀한 협의를 거쳐 코오롱글로벌이 시공했고 약 25억원의 건립비용은 전액 코오롱그룹이 부담했다.

모듈형 음압병실은 시공 및 해체가 빠르고 용이해 펜데믹 같은 상황에서 효율적 대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전국적인 부족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마스크 수급을 원활히 하고자 마스크용 핵심 부자재인 MB(Melt Blown)필터를 무상 공급했다. 회사가 보유하고 있던 의료용 MB필터 파일럿 설비(연구용 실험 설비)를 마스크용 MB필터 제조용으로 전환 가동해 약 200만장의 마스크 제조가 가능한 분량의 필터를 생산해 제공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최일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의료진을 위한 의류물품 지원에 나섰다.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흡한속건 기능성 티셔츠 2000벌과 바지 887벌 등 총 2억원 상당의 의류를 대구광역시에 파견 중인 공중보건의들에게 전달했다.
 
코오롱사회봉사단은 연중 진행되는 ‘코오롱헬로드림’ 과 4대 이벤트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라고 있다.

대표 프로그램인 ‘코오롱헬로드림’은 저소득층 및 장애 아동의 비전 성취를 목표로 한다. 매년 1만명이 넘는 임직원들이 전국 42개 지역아동센터에서 봉사에 참여해왔다. 작년부터는 코로나19 상황 속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직접 찾아가는 활동 대신 생필품을 지원하거나 마스크와 인형을 만들어 전달하는 등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해 사랑의 손길을 이어가고 있다.

코오롱사회봉사단의 4대 이벤트 중 첫 번째는 ‘드림팩 기부 캠페인’이다. 2012년부터 매년 초 코오롱 신입사원이 직접 방한용품, 학용품 등을 담은 드림팩을 제작해 전국 40여개 아동센터에 전달한다. ‘가정의 달’인 5월에는 두 번째 이벤트인 봉사 집중주간 ‘드림 파트너스 위크’를 진행해 전임직원이 봉사의 의미를 되새기고 다양한 테마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여름과 겨울 두 차례 진행하는 ‘헌혈하고 휴가가세요(송년회하세요)’가 세 번째다. 전국적으로 혈액 수급이 감소하는 하계 휴가철과 겨울철에 헌혈 캠페인을 진행해 헌혈증을 기부한다. 연간 4대 이벤트의 마지막인 ‘꿈을 향한 삼남길 트레킹’은 임직원들이 장애인들과 삼남길을 함께 걷고 기부도 하는 프로그램이다.
 
코오롱그룹은 오래전부터 공익재단을 설립해 우리 사회가 선행이 넘쳐나는 따뜻한 사회가 되고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올바르게 성장 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해왔다.

고(故) 오운(五雲) 이원만 선대회장은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유능한 인재 양성과 건전한 청소년 육성에 기여하고자 1981년에 재단법인 ‘오운문화재단’을 설립했다. 오운문화재단은 장학금 지급사업, 교육기관 지원사업 등 다양한 공익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 사회 각지의 선행과 미담사례를 발굴하고, 봉사와 희생의 건전한 사회 문화를 확산시키자는 취지로 ‘살맛나는 세상’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선행·미담 사례집을 발행하고 있다. 매호 3만부 가량 제작되어 전국 관공서, 교도소, 사회복지기관 및 개인 독자들에게 무료로 배포된다.

 
‘우정(牛汀)선행상 시상식’은 오운문화재단에서 2001년부터 매년 모범적인 봉사와 선행으로 사회에 귀감이 되는 인물이나 단체에 시상하는 행사이다. 작년에는 팥죽집을 운영하며 40여년 간 12억원 넘게 기부해 온 김은숙(82)씨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작년 20회 시상식을 맞아 1억원이던 총상금도 대상 5000만원, 본상 3인(팀)각 3000만원, 특별상 1000만원 등 총상금 1억5000만원으로 증액했다.

코오롱그룹은 꽃을 키우는 어린왕자의 마음으로 어린이들이 꿈을 실현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2002년에 비영리 재단법인 ‘꽃과어린왕자’를 설립했다. 꽃과어린왕자는 2004년부터 매년 초 어려운 환경에서도 모범적인 생활을 하는 초등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는 ‘코오롱 어린이 드림캠프’를 진행해오고 있다.
 
꽃과어린왕자는 찾아가는 에너지학교 ‘에코롱롱’이라는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을 2009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특수 개조된 트럭에 이동교실을 만들어 전국의 초등학교를 찾아가 어린이에게 친환경 에너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미래 꿈나무들에게 태양력, 풍력 등 지속가능한 신재생에너지를 체험하게 함으로 환경문제와 자원 절약에 대한 마음가짐을 새롭게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2011년 환경부로부터 환경교육프로그램 인증을 받은데 이어 2013년부터 3개년 연속 우수환경교육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바 있다.

2018년에는 서울시 강서구 마곡에 위치한 코오롱 One&Only 타워에 상시로 친환경 에너지를 경험하고 만들어볼 수 있는 ‘에코 롱롱 큐브’를 개관했다. 사흘간 학생들이 친환경 에너지를 직접 탐색하고 미션을 수행하며 자연스레 체험하는 캠프도 운영하고 있다.
 
그 외에 코오롱그룹은 다문화 및 이주배경 가정 자녀가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하도록 돕는 두 가지 프로그램들도 진행하고 있다.

우선 ‘무지개 디딤돌’은 경제적 어려움이나 문화 차이로 적응이 힘든 다문화가정이나 이주배경 청소년의 학습능력을 향상시키고 심리적 안정을 취하도록 지원하는 멘토링 사업이다. 이주배경을 가진 대학(원)생이 이주배경 초·중등학생의 멘토가 돼 멘티의 상황과 필요를 공감하고 지원한다.

무지개 디딤돌은 매년 20쌍의 멘토와 멘티가 참여해 8개월 동안 멘토링 활동을 진행한다. 두 번째 ‘꿈을 잡(Job)아라’는 이주배경 청소년이 한국에서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다문화 및 이주민 학생을 대상으로는 조리사교육을 진행하고 카푸치노 호텔 등의 코오롱 계열사의 인턴제도와 연계해 향후 진로설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지원하고 있다.  
 
‘스페이스K’는 코오롱의 대표적인 메세나 활동이다. 지역주민과 심도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을 공유하기 위해 2011년 과천 본사에서 시작돼 광주, 대구 등 4개의 사업장으로 확대되기도 했다. 단순한 전시를 넘어 각종 공연, 강연, 체험활동을 진행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는 장(場)으로 운영되고 있다.

스페이스K는 또 신진작가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등 문화예술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작년 9월에는 서울 마곡산업단지에 문화예술 콘텐츠 지원과 지역민의 문화 향유 확대를 목적으로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천44㎡ 규모의 ‘스페이스K_서울’을 개관했고, 새로운 문화예술 허브로 주목을 받고 있다.

◇Governance=코오롱그룹은 이미 2010년에 지주사 체제를 출범시킨 후 투명하고 올바른 경영활동에 매진해왔다. 특히 2019년도부터는 각사 자율경영을 강화하고 계열사간의 협의는 ‘원앤온리위원회’를 출범시켜 운영해오고 있다.

원앤온리위원회는 주력 계열사 사장 등으로 구성된 협의기구로서 코오롱만의 독특하고 차별화된 기업문화를 지속적으로 유지, 발전, 계승시키고 그룹의 주요 사안과 그룹사 간의 이해관계 조정 및 그룹의 대외적인 사안에 대해 협의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매월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있고 지주회사와 더불어 그룹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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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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