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기후평년값(1991~2020년)에서 산출된 우리나라의 연평균 기온은 13.1℃로, 이전 기후평년값(1981~2010년)보다 0.3℃ 상승했습니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기온이 오른 셈인데요.
실제로 여름철 폭염은 11.8일로 이전보다 1.7일 늘었고, 열대야도 7.2일로 1.9일 증가했습니다. 반면 겨울철 한파는 5.7일에서 4.8일로 0.9일 감소했지요.
계절에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전 평년값에서 평균 3월 7일에 시작됐던 봄이 3월 1일로 당겨졌고, 계절의 길이도 87일에서 91일로 길어졌습니다. 여름도 2일 앞당겨져 5월 31일부터 시작해 118일간 이어졌습니다.
봄·여름과 달리 가을과 겨울은 계절의 길이가 짧아졌습니다. 가을은 이틀 늦게 시작해 전체 계절이 1일 짧아졌고, 겨울은 하루 늦게 시작해 7일이 감소했습니다.
봄과 가을이 짧아지고, 여름과 겨울이 늘어난 것 같은데 결과가 이상하다고 느끼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그것은 계절의 기준이 우리가 체감하는 것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기온과 계절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기후 변화를 살펴봤습니다. 데이터 분석으로 드러난 기후의 변화와 여러분들이 몸으로 느낀 것이 비슷한가요?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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