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연대 “소비자 권익 나서야 할 때”···중고차 시장 완전 개방 서명운동

100만인 서명과 중고차 피해사례 공유

사진=교통연대 제공

“정부의 결론을 무한정 기다리기보다 중고차뿐 아니라 신차까지 자동차 시장의 모든 소비자가 자신들의 권익을 위해 직접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가 왔다”

자동차10년타기시민연합(자동차시민연합)은 소비자가 주인인 중고차 시장을 만들기 위해 교통연대와 공동으로 소비자 온라인 서명운동에 나선다.

시민교통안전협회·교통문화운동본부·자동차10년타기시민연합·새마을교통봉사대·친절교통 봉사대·생활교통시민연대 등 시민단체 연합(이하 교통연대)은 12일 중고차 시장 완전 개방 촉구 100만인 서명과 중고차 피해사례를 공유하는 온라인 소비자 참여운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교통연대에 개설된 인터넷 사이트와 ‘www.중고차시장 소비자가주인이다.kr’를 통해 중고차 시장에 완전 개방에 대한 본인의 의견은 물론 중고차 매매 관련 피해사례 등을 자유롭게 게시할 수 있다.

교통연대는 범국민 온라인 참여운동을 통해 접수된 소비자들의 의견과 중고차 피해사례를 중고차 시장 개방 관련 주무 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와 국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 범국민 참여운동은 중고차 시장 개방 논의를 소비자 관점에서 풀어가고 기존의 후진적인 중고차 시장의 거래 관행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피해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취지로 추진됐다.

교통연대는 이번 범국민 참여운동을 계기로 혼탁한 중고차 시장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동시에 지지부진한 중고차 시장 개방 논의 진행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중고차 시장에서 소비자들은 허위 미끼 매물과 심지어 침수차·사고 차 등을 주행거리를 조작하는 등의 성능·상태 조작, 불투명한 가격산정 등 후진적이고 불법적인 거래 관행 등 문제가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기존 매매업계만 중고차 매매업을 할 수 있는 폐쇄적인 시장구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교통연대는 중고차 시장을 완전히 개방해 소비자 선택권과 권리가 보호받는 공정한 경쟁을 통한 시장 정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시민단체들은 지난해 말부터 소비자 보호와 선택권 보장을 위해 중고차 시장 완전 개방을 정부에 촉구해오고 있다.

교통연대는 이번 전 국민 온라인 참여운동을 계기로 소비자와 소비자를 대표하는 시민단체의 목소리가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행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자동차시민연합 임기상 대표는 “중고차 시장 개방 관련 논의는 최종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시간만 흐르고 있다”라고 온라인 참여운동의 의미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