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이·봉준호·강봉균·조경현·이대열·이석로 6인 선정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시상식 개최···온라인 실시간 중계수상자에게는 상금 3억원과 상장, 순금 메달 수여
올해 수상자로는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허준이(38) 스탠퍼드대 교수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강봉균(60) 서울대 교수 ▲공학상 조경현(36) 뉴욕대 교수 ▲의학상 이대열(54) 존스홉킨스대 특훈교수 ▲예술상 봉준호(52) 영화감독 ▲사회봉사상 이석로(57) 방글라데시 꼬람똘라병원 원장 등이 꼽혔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씩 총 18억원이 수여됐다.
올해 시상식은 코로나 19 영향으로 수상자 부부, 호암재단 이사, 호암상위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해외 체류 중인 공학상, 의학상, 사회봉사상 수상자는 국내의 가족들이 대리 수상했다.
시상식은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의 인사말, 김기문 포스텍 교수의 심사보고, 부문별 시상과 수상소감,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의 축하연주 순으로 진행됐으며, 행사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했다.
김황식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국내 과학계 발전을 격려, 응원하기 위해 과학상을 분리, 확대한 첫 해에 국격을 높이고, 세상을 풍요롭고 아름답게 만들어온 훌륭한 분들을 수상자로 모시게 돼 큰 기쁨이자 자랑”이라며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한편 호암재단은 금년 8월 초 방학을 맞은 전국의 청소년들을 위해 온라인 지식 강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인공지능, 포스트코로나, 기후변화, 행복한 삶, 함께 사는 세상 등 최신 주제에 대해 각 분야 명사들의 강연과 청소년들의 온라인 참여 토론 등으로 열린다.
삼성호암상은 삼성을 창업한 호암 이병철 선생의 인재제일과 사회공익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90년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이 제정했다. 금년 31회 시상까지 학술, 예술, 사회봉사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한국계 인사 총 158명을 수상자로 선정했으며, 289억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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