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부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5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평가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개월 연속 2%를 상회하고 미국의 4월 물가 상승률이 4.2%를 기록하며 국내외 인플레이션 경계감이 확산되고 있으나, 5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꼼꼼히 살펴보면 조금 더 객관적 판단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5월 소비자물가 오름폭이 확대된 것은 기저효과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작년 5월 코로나 충격으로 국제유가 및 석유류 가격이 급락(-18.7%)하며 물가상승률이 연중 최저치인 -0.3%를 기록한 데 따른 반사적인 효과”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기저효과를 제외한 전월비로 보면 물가 상승률은 0.1%로, 연초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 한파 등으로 확대되었던 전월비 물가 흐름이 최근 안정세에 접어든 모습”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농축수산물, 석유류 등 일시적 공급 충격으로 물가가 상승한 것은 4월과 동일하다”며 “두 품목의 기여도 합계는 1.8%포인트로 5월 물가상승률(2.6%)의 대부분(69%)을 설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소비 회복 흐름이 나타남에 따라 소비와 밀접히 연관된 개인서비스가격이 점차 상승하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1.8%), 국제통화기금(IMF·1.4%) 등 국제기구와 한국은행(1.8%), 한국개발연구원(KDI·1.7%) 등 주요 기관 모두 연간 물가상승률이 2%를 넘을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물가 지표는 다양한 요인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유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유비무환의 자세로 물가 리스크 현실화 가능성에 대비하고, 과도한 인플레이션 기대 형성 차단과 생활물가 안정 등을 위해 관계부처가 함께 총력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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