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지원 가상자산 중 절반 이상···업계 “특금법 앞두고 가상자산 정리 본격화 ”
16일 업계에 따르면 코인빗은 전날 오후 10시 2분 ‘가상자산 거래 지원 관련 안내’라는 공지사를 통해 가상자산 8종을 거래지원 종료한다고 밝혔다. 해당 종목은 ▲렉스(LEX) ▲이오(IO) ▲판테온(PTO) ▲유피(UPT) ▲덱스(DEX) ▲프로토(PROTO) ▲덱스터(DXR) ▲넥스트(NET) 등이다.
코인빗 측은 “위 8종의 가상자산은 현시간부로 출금만 지원 된다”며 “2021년 6월 29일(화) 오후 08:00까지 출금서비스가 지원된다”고 설명했다. 거래지원 종료란 흔히 말하는 상장폐지를 의미한다.
이에 더해 가상자산 28종을 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투자 유의종목으로 지정된 종목은 최종 거래 심사 기간인 23일 전까지 지정 사유를 해소하지 못할 경우 거래지원이 종료된다.
유의종목으로 지정된 가상자산은 ▲메트로로드(MEL) ▲서베이블록(SBC) ▲라온(RAO) ▲헤라(HERA) ▲디콘(DKON) ▲홀인원(HIO) ▲네오블럭(NEB) ▲크로노(CRONO) ▲쿠폰체인(CCT) ▲카론(KARON) ▲페이스 토큰(FNT) ▲파이크(PIK) ▲페어체인(FAC) ▲디오(DO) ▲갤럭시파이(GXYF) ▲젤페이(GEL) ▲카이퍼(KIP) ▲에스랩(SLAB) ▲플래닛(PNT) ▲엑스폭(XFOC) ▲아몬드(AMON) ▲에스코인(SSC) ▲하이렛(HILT) ▲다비온(DAVP) ▲아이퓨엘(IFUEL) ▲엠브릿지(MBT) ▲주(ZOO) ▲아쿠아리움(AQUA) 등이다.
기존에 코인빗이 원화 마켓에서 거래를 지원하고 있는 가상자산은 70개다. 이 중 절반을 넘는 36개 가상자산이 밤중에 상장폐지되거나 그 전 단계를 밟게 된 셈이다.
코인빗은 코인마켓캡 집계를 기준으로 국내에서 거래대금이 세 번째로 많은 거래소다. 코인빗의 대대적인 ‘코인 정리’는 본격적인 특금법 시행을 앞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올해 4월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ISMS 인증을 받은 데에 이어 가상자산 사업자로 등록하기 위해 가상자산 상장 조건을 강화한다는 평이다.
최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비슷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실제로 업비트는 11일 “마로(MARO), 페이코인(PCI), 옵져버(OBSR), 솔브케어(SOLVE), 퀴즈톡(QTCON)의 원화 마켓(시장) 페어 제거를 안내해 드린다”고 공지하면서 가상자산 25개 종목을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한 바 있다.
코인빗 측은 이번 상장폐지·투자유의종목 지정 사유에 대해 “팀 역량 및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과 기술 역량 등 글로벌 유동성 등을 평가하는 내부 거래 지원 심사 기준에 충족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주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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