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김부겸 총리는 ‘정부가 손실보상 소급적용에 반대한다’고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이 지적하자 “그렇게 뭉뚱그려 말할 게 아니다”라며 “나이트클럽 등 유흥업소에 보상하면 몇억원씩 될텐데 국민들이 그런 상황을 납득하겠나”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방역 때문에 영업을 제한하거나 금지한 업종에 대해서는 어떤 형태로든지 보상해야 하지만, 개별 업소별로 하나하나 따져서 정산하는 방식은 안된다”며 “그래서 업종별로 피해 정도를 산정하는 방식으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제한·금지 업종에 계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두터운 방식으로 피해를 지원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상공인 손실보상 소급적용에 어려움이 있지 않냐’는 질문에 김 총리는 “업소별로 하나하나 (피해를) 정산해서 한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김 총리는 야당이 손실보상 소급적용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그러려면) 각 업소별로 피해 내역을 정확히 산정해야 하고, 그동안 서너 차례 지원한 부분을 정산해내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그런 것 때문에 평균적 업황을 고려해 손실보상법을 만든다면 법 제정 이전 건은 피해지원 방식으로 하겠다는 게 그런 고민이 있어서 그런 것”이라며 “소급적용의 성격을 갖지만 보상보다 피해지원 방식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그런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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