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네오 QLED TV’, AMD ‘프리싱크 프리엄 프로’ 기능 탑재LG전자 ‘올레드(OLED) TV’, 4K·120Hz ‘돌비비전 게이밍’ 기능 지원
두 회사는 각각 기술력을 자부하는 ‘QLED(양자점 발광다이오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전면에 내세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삼성 퍼스트 룩(First Look) 2021’에서 최초 공개한 2021년형 ‘삼성 네오(Neo) QLED TV’의 게이밍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전 세계적으로 집에 머물며 게임을 즐기는 이들이 급속히 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다.
네오 QLED TV는 업계 최초로 모든 모델에 AMD의 ‘프리싱크 프리엄 프로(FreeSync Premium Pro)’ 기능을 탑재했다. 이 기능은 게임 콘텐츠가 TV 디스플레이로 전달될 때 발생하는 입력 지연이나 화면 끊김 또는 왜곡 현상을 최소화해 생생한 화질을 제공한다.
네오 QLED TV 4개 모델(QN900·QN800·QN90·QN85)은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독일 인증기관 VDE(Verband Deutscher Elektrotechniker)로부터 ‘게이밍 TV 성능’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VDE의 게이밍 TV 성능 인증을 받으려면 최단시간 인풋 랙(Low Input Lag)과 HDR 1000nit 이상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네오 QLED TV는 모든 게임 구간에서 인풋 랙이 10ms 이하로 측정됐고, 게이밍 환경에서 HDR 1000nit 이상의 밝기를 구현했다.
이 밖에도 네오 QLED TV는 업계 최초로 ‘와이드 게임 뷰(Wide Game View)’를 적용 12대 9, 32대 9 등으로 화면 조절이 가능하다. ‘게임 바(Bar)’ 기능을 활용하면 화면을 통해 다양한 게임 관련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단순 시청을 넘어 오감을 활용한 TV 경험을 제공하자 ‘보는 TV’에서 ‘즐기는 TV’로 전환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TV 모델에 게임 특화 기능을 지원해 게임을 실감나게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보다 많은 매력적인 선택지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맞서는 LG전자의 ‘LG 올레드(OLED) TV’는 업계 최초로 4K(3840×2160)·120Hz 주사율 환경에서도 차세대 게이밍 특화 영상처리기능인 ‘돌비비전 게이밍(Dolby Vision Gaming)’을 지원한다.
LG전자는 최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2021년형 올레드 TV 제품 2종(모델명 G1·C1)에 대해 4K·120Hz 주사율 돌비비전 게이밍 기능 지원을 시작했다.
4K·120Hz에서 돌비비전 게이밍 기능을 지원하는 것은 올레드 TV가 처음이다. 기존에는 4K·60Hz까지만 해당 기능을 지원해왔다.
돌비비전 게이밍은 영상·음향기술 전문 브랜드 돌비가 선보인 게밍 특화 영상처리기능이다. 과장되지 않으면서 깊이 있는 색감으로 실감나는 영상을 구현해 게이머들 사이에서 ‘꿈의 게이밍 환경’으로 불린다.
이번 지원에 따라 올레드 TV는 일반 영상뿐 아니라 게임 영상에서도 돌비의 영상기술인 돌비비전과 입체음향기술인 돌비애트모스를 모두 지원하는 TV가 됐다.
앞서 미국 유력 일간지 시카코트리뷴은 최고의 게이밍 TV를 선정하면서 올레드 TV(모델명 C1)를 ‘왕중왕(Best of the best 4K gaming TV)’으로 꼽았다. 영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T3는 ‘어워즈(Awards) 2021’ TV 부문의 ‘최고 게이밍 TV(Best Gaming TV)’로 ‘LG 올레드 에보’(모델명 G1)를 선정했다.
LG전자 관계자는 “2021년형 올레드 TV 나머지 제품과 2020년형 올레드 TV에도 동일한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연말까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jky@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