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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녹색기후기금 사업준비자금 120만달러 확보

산업은행, 녹색기후기금 사업준비자금 120만달러 확보

등록 2021.07.05 06:00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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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후기술 기업 신남방 4개국 진출 지원 GCF도 11월 총회서 사업 소개하고 협력 요청

사진=산업은행 제공사진=산업은행 제공

산업은행이 녹색기후기금(GCF) 사업준비자금(PPF) 120만달러(13억6320만원)를 확보했다.

5일 산업은행은 지난 1일 ‘기후기술 보유기업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위한 120만달러 규모의 사업준비자금을 공식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GCF와 기후변화대응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인증기구로서 해당 프로그램을 추진해왔다.

또 사업준비자금(PPF)은 개별 사업에 대한 GCF의 인증기구 지원 프로그램을 의미한다.

특히 이번 승인은 산업은행에서 제안한 사업이 글로벌 기후대응이란 GCF 지원 취지에 부합한다는 뜻이라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나라 기획재정부와 공동으로 현지 유관기관 화상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준비 작업을 이어왔다. 7개월간의 다자협의를 통해 사업대상국인 신남방 4개국(인도네시아·필리핀·캄보디아·라오스) 정부부처의 사업 지지 서한 발급을 이끌어내며 사업준비자금 승인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산업은행은 내년 GCF 이사회 승인을 목표로 해당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억 달러 규모의 기후펀드를 조성해 국내 유망 기후기술기업의 신남방국가 진출을 지원함으로써 글로벌 기후금융 활성화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기후기술 보유기업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은 GCF가 UN기후 변화협약 기술집행위원회(TEC) 권고에 따라 시도하는 최초의 개발도상국 기후기술 개발·이전 사업이다.

GCF는 11월초 영국에서 열리는 UN기후변화협약 제26차 당사국총회(COP26)에서 이 사업을 공식적으로 소개한다. 동시에 글로벌 핵심 이해관계자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번 승인은 산업은행과 GCF 양 기관 대표의 협력 의지가 반영된 결과물이란 점에서도 의미를 지닌다.

산업은행과 GCF는 5월말 P4G 서울 정상회의 녹색미래주간 기간 중 별도 회담을 가졌다.

당시 야닉 글레마렉 GCF 사무총장은 산업은행의 금융역량과 한국의 기술력이 기후기술 사업추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도 국내 유일 GCF 인증기구이자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글로벌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맡겨진 역할을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화답한 바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올해는 파리기후협정 이행이 공식 발효되는 첫 해이며, 글로벌 기후변화대응의 중요한 분기점이 되는 시기”라면서 “P4G 정상회의, 기후정상회의,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등 국제적으로 치열한 기후 외교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산업은행의 이번 사업이 우리나라의 글로벌 기후금융 리더십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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