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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창사이래 2분기 연속 영업익 1兆···매출액도 사상 최대(종합)

LG전자, 창사이래 2분기 연속 영업익 1兆···매출액도 사상 최대(종합)

등록 2021.07.07 15:53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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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익 1조1128억·매출액 17조1101억원창사 이후 처음 2개 분기 연속 영업익 1조 돌파매출액도 역대 2분기 사상 최대 규모로 증가해프리미엄 가전·올레드 TV 등 판매 증가 영향

LG전자 분기별 영업실적. 그래픽=박혜수 기자LG전자 분기별 영업실적. 그래픽=박혜수 기자

LG전자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0% 이상 늘어 창사 이후 처음으로 2개 분기 연속 1조원을 돌파했다.

이달 말 휴대폰 사업 종료를 앞두고 가전과 TV 부문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2분기 기준 12년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7일 LG전자가 발표한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2021년 2분기(4~6월) 영업이익은 1조1128억원으로 전년 동기 6722억원에 비해 4406억원(65.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조5288억원에서 17조1101억원으로 5조5813억원(48.4%) 늘었다.

영업이익은 창사 이후 처음으로 2개 분기 연속 1조원을 넘어섰다. 2009년 2분기 1조2439억원을 기록한 이후 12년만에 최대 규모다.

매출액 역시 2019년 2분기 15조6292억원을 웃돌아 역대 2분기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다만, 전분기인 올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7023억원(3.9%), 영업이익은 6545억원(37%) 감소했다.

LG전자는 7월 말 휴대폰 사업을 종료하기로 함에 따라 올해 2분기부터 MC사업본부 실적은 중단영업손실로 처리된다.

올해 상반기(1~6월) 매출액은 34조9225억원, 영업이익은 2조8801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9조6623억원(38.3%), 영업이익은 9115억원(46.3%) 증가했다.

LG전자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생활가전(H&A)과 TV(HE) 부문 판매 호조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 따르면 H&A 부문의 영업이익은 약 7500억~7800억원으로 추산된다. 에어컨 성수기 진입 등에 따른 결과다.

이는 1분기 영업이익 9000억원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지만, 통상 2분기 실적이 1분기보다 낮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수요가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H&A 부문의 2분기 매출액은 6조원대 중반으로,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고가의 프리미엄 가전인 ‘오브제컬렉션’의 패키지 판매가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미국의 가전 경쟁사인 월풀을 앞서는 수준이어서 연간 실적도 월풀을 넘어설지 주목된다.

HE 부문의 영업이익은 약 2500억~3000억원으로 추산되며, 매출액은 2016년 이후 5년만에 4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HE 부문은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나노셀 TV 등 프리미엄 TV 출하량이 증가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2분기 올레드 TV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 밖에 LG전자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전장(VS) 부문의 매출액은 약 1조9000억원, 영업손익은 약 700억원대 손실로 추산된다.

매출액은 완성차 수요 회복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원 가량을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영업손익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 등으로 적자가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LG전자가 이달 1일 그린사업 일부를 물적분할해 출범한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분야 합작법인 ‘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LG Magna e-Powertrain)’이 본격 가동되면 하반기부터 영업손익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사업구조 개편 효과가 본격화 하면서 올해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장기간 적자를 기록해 온 MC사업본부의 실적이 중단영업손실로 처리돼 일반 회계처리에서 빠지면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LG전자의 올해 연간 매출액을 73조원, 영업이익을 4조80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달 말 실적설명회를 개최해 올해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과 사업본부별 확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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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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