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한전 데이터로 에너지 절감···전기車 충전 서비스 발굴

LG트윈타워. 사진=이수길 기자 [e-mail]

LG전자가 가정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절감하기 위해 한국전력의 데이터를 활용한 통합 에너지 모니터링 서비스를 선보인다.

LG전자와 한전은 29일 이상용 LG전자 CTO부문 선행R&BD센터장, 김태용 한전 디지털변환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화상회의를 열어 ‘전력 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기반 고객체감형 홈 에너지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고객들이 에너지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전력 데이터 기반의 서비스를 개발한다.

LG전자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 가전관리 애플리케이션 ‘LG 씽큐(ThinQ)’를 통해 통합 에너지 모니터링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LG 씽큐는 가전제품이 최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으로, 전력 사용량과 요금, 절약 방법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 할 수 있다.

LG전자는 한전이 제공하는 전력 데이터를 활용해 보다 정확한 에너지 절약 정보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한전의 지능형 원격검침장치(AMI)를 설치하고, LG 씽큐 앱에서 한전이 운영하는 에너지마켓플레이스(EN:TER)의 고객정보를 등록하면 된다.

LG전자는 또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에너지 관리 관련 기술에 한전의 데이터를 활용하기로 했다. 에너지 저장 상태를 확인하고 관리를 최적화할 수 있는 빅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발굴해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양측은 중장기적으로 보다 편리한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해 협력한다.

LG전자의 전기차 충전관리 솔루션과 한전의 전기차 충전기 데이터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충전기 작동 현황, 충전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기차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친환경 에너지 사용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상용 센터장은 “전력 사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한전과 협력하기로 했다”며 “고객과 함께 실천할 수 있는 서비스를 바탕으로 ‘그린 비즈니스(Green business)’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