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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배송부터 원격진료까지···LG전자, 비대면 시장 공략

로봇배송부터 원격진료까지···LG전자, 비대면 시장 공략

등록 2021.08.26 13:59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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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전문기업과 원격진료 솔루션 출시현대엘리베이터와 로봇배송 서비스 고도화올레드 TV 통해 비대면 교육 서비스 제공

권봉석 LG전자 사장. 그래픽=박혜수 기자권봉석 LG전자 사장. 그래픽=박혜수 기자

LG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증가하는 비대면 서비스 수요에 맞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자율주행 로봇이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물건을 배송하는 로봇 배송부터 병원용 원격진료 솔루션, 비대면 교육 콘텐츠까지 다양한 분야로 발을 넓히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병원용 디스플레이와 함께 사용하는 클라우드 기반 원격진료 솔루션을 출시했다.

이 솔루션은 다자간 회상회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입원 및 외래 환자를 원격진료뿐 아니라 대규모 학회 행사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병력과 입·퇴원 기록 등 환자 정보를 기록한 전자의무기록(EMR)이나 병원정보시스템과 같이 개별 병원이 자체 구축하고 있는 시스템과도 손쉽게 연동이 가능하다.

LG전자는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이지케어텍과의 기술 협업을 통해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지케어텍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방위부병원에 솔루션을 공급하는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국내에서는 분당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중환자실 모니터링과 비대면 협진에 활용하고 있다.

LG전자는 비대면 의료 수요 증가와 시장 확대에 맞춰 상업용 디스플레이 역량에 차별화된 소프트웨어를 더한 솔루션 공급으로 병원 TV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초 한국무역협회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비대면 의료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전 세계 원격의료 시장 규모는 2019년 612억달러에서 오는 2027년 5595억달러로 증가할 전망이다.

LG전자는 최근 병원용 디스플레이와 함께 사용하는 원격진료 솔루션을 출시했다. 사진=LG전자LG전자는 최근 병원용 디스플레이와 함께 사용하는 원격진료 솔루션을 출시했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의료뿐 아니라 배송 시장에서도 비대면 서비스 수요를 잡기 위한 로봇 배송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0일 현대엘리베이터와 로봇 연동 및 스마트 빌딩 솔루션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LG전자와 현대엘리베이터는 로봇 물류 서비스 고도화를 통한 공동 사업 기회를 발굴하기로 했다.

양측은 로봇과 엘리베이터간 연동을 통해 자율주행 로봇이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고객이 원하는 곳까지 물건이나 음식을 배송하는 로봇 배송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이를 기반으로 아파트 단지와 오피스 빌딩, 병원 등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달 국제로봇학회 주최로 강원도 강릉시에서 열린 ‘제18회 유비쿼터스 로봇(International Conference on Ubiquitous Robots) 2021’에 참가해 실내외 통합배송로봇을 공개한 바 있다.

이 로봇은 4개의 바퀴를 이용해 실내와 실외 제한 없이 자유롭게 이동하며 물건을 배송할 수 있다. 바퀴 사이의 간격을 조절해 지형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낮은 턱을 만나거나 지면이 다소 불규칙해도 진동을 줄이며 이동한다.

LG전자는 실내외 통합배송로봇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거쳐 올해 말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향후 로봇이 상용화되면 물건을 배송하기 위해 수행해야 하는 각종 작업들이 단순해져 차원이 다른 물류 혁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내외를 자유롭게 이동하며 물건을 배송할 수 있는 LG전자의 실내외 통합배송로봇. 사진=LG전자실내외를 자유롭게 이동하며 물건을 배송할 수 있는 LG전자의 실내외 통합배송로봇. 사진=LG전자

이 밖에도 LG전자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통해 비대면 교육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6월부터 올레드 TV에 글로벌 교육 콘텐츠 구독 플랫폼 ‘하이브로(Highbrow)’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하이브로는 세계 145개 국가에서 1~3세부터 7~11세까지 어린이의 연령대에 따라 관심 분야별 맞춤형 교육 동영상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언어, 수학, 과학, 인문학 등 일반 학습 콘텐츠는 물론 음악, 미술까지 다양한 분야의 고품질 교육용 동영상 약 1만편을 시청할 수 있다.

고객들은 TV 홈 화면에 있는 LG 콘텐츠 스토어에서 하이브로 앱을 내려 받아 이용하면 된다.

앱 설치가 가능한 제품은 LG 올레드 TV를 포함해 2018년 이후 출시된 웹(web)OS(4.0·4.5·5.0·6.0 버전) TV 전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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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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