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은 정부가 ‘수소경제 성과 및 수소 선도국가 비전 보고회’를 개최한 지난 7일 청정수소 프로젝트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컨소시엄에는 에쓰오일과 삼성물산, 한국남부발전 등이 참여한다.
이번 컨소시엄 참여를 계기로 에쓰오일은 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와 협력해 현지에서 생산한 블루 암모니아를 국내에 공급하는 등 해외 청정 암모니아 생산원의 확보와 도입, 수소 추출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한다.
최근 업무협약을 체결한 삼성물산과는 국내 발전회사에 청정수소와 암모니아 혼소 연료를 공급할 계획이다. 에쓰오일은 지난달 17일 삼성물산 상사부문과 친환경 수소 및 바이오 연료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자체적으로는 기존의 공장 연료를 수소 연료로 전환하고, 중질유 분해와 탈황 등 생산 공정에 청정수소를 투입할 예정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2050년 ‘넷제로(Net Zero·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탄소경영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기후 변화 대응과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수소의 생산부터 유통, 판매에 이르기까지 수소산업 전반의 사업 진출을 계획하고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에쓰오일은 올해 초부터 수소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지난 3월 차세대 연료전지 기업 FCI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82억원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지분 20%를 인수했다. FCI는 오는 2027년까지 최대 1000억원을 투자해 100MW 이상 규모의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그린수소 사업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에쓰오일은 또 서울시내에 복합 수소충전소 도입을 검토 중이다. 버스, 트럭의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 ‘코하이젠’에도 참여하고 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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