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우주산업 패러다임이 정부 주도에서 민간 중심의 ‘뉴 스페이스(New space)’로 변화하고 있다는 진단에서다.
특히 이 같은 변화는 재사용 로켓, 초소형 위성 등장, 데이터기술 발전으로 더욱 빨라지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기준 3500억달러 수준인 글로벌 우주산업 시장 규모가 2040년 1조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도 10월말 전세계 7번째로 독자 개발한 ‘누리호’ 발사를 앞두는 등 기술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에 산업은행은 국내 우주강국 도약 지원을 위해 유망 스타트업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일례로 산업은행이 투자한 카이스트 재학생 창업기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초소형 발사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2022년 중 우주발사체 시험발사를 추진 중이다.
또 산업은행은 AI기반 인공위성 영상데이터 분석기업인 에스아이에이, 인공위성 데이터 수신(지상국) 서비스 기업 컨텍에도 투자했다.
이를 통해 발사체와 지상국, 위성 영상분석에 이르는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했고 추가적으로 초소형 인공위성(큐브샛)을 제조하는 스타트업에도 투자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산업은행은 탄소중립 실현과 지속가능한 경제구조를 이끌어 갈 스타트업 육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실제 산업은행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던 파력발전 기업 인진에 단독으로 투자했다. 이 회사는 투자유치를 바탕으로 캐나다 정부와 파력발전 설치계약 체결, GCF(녹색기후기금) 주관 ’기후 기술 보유기업의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 후보기업 선정 등 해외사업 성과를 냈다.
이밖에 산업은행은 경력단절 여성과 장애인 고용이란 소셜 미션을 수행하는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기업 테스트웍스를 발굴했고, AI 기반 ESG분석 서비스를 개척하는 지속가능발전소에도 투자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국내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우주산업을 비롯해 미래산업을 개척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과감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며 “저탄소 경제로의 대전환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 분야 투자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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