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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3분기 영업익 1731억···4년만에 年1조 도전

현대오일뱅크, 3분기 영업익 1731억···4년만에 年1조 도전

등록 2021.10.28 15:26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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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부회장. 그래픽=박혜수 기자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부회장. 그래픽=박혜수 기자

현대오일뱅크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실적이 악화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배 가까이 증가했다.

4분기에도 국제 유가 상승세와 백신 접종률 확대 등에 따른 석유제품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어서 지난 2017년 이후 4년만에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달성할지 주목된다.

28일 현대오일뱅크가 발표한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731억원으로 전년 동기 352억원에 비해 391.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3277억원에서 5조1815억원으로 55.7% 늘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4조9440억원 대비 4.8%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657억원 대비 34.9% 줄었다.

올해 3분기 사업부문별 매출액은 정유 5조1594억원, 석유화학 1조475억원, 윤활기유 2311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정유 628억원, 윤활기유 599억원, 석유화학 460억원이다.

정유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94억원 손실 대비 흑자로 전환했고, 전 분기 909억원 대비 30.9% 감소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전년 동기 423억원 대비 8.7% 늘었으나, 전 분기 737억원 대비 37.6% 줄었다.

현대오일뱅크는 “3분기 유가 및 제품 스프레드는 하절기 수요 증가로 상승했으나, 8월 이후 델타 변이 확산과 경기 둔화 우려로 상승폭이 축소됐다”며 “전 분기 대비 재고 효과 감소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손익은 8516억원 이익으로 전년 동기 5147억원 손실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8년 6610억원, 2019년 5220억원의 연간 영업이익을 이미 넘어섰다.

코로나19 여파에 시달렸던 전년 대비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경우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설 경우 지난 2017년 1조1378억원을 기록한 이후 4년만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4분기에도 유가 상승세 속에 주요 제품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정유 부문 전망에 대해 “두바이 유가는 동절기 타이트한 수급과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공급 조절 등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휘발유 크랙(원유와 석유제품 가격 차이)은 백신 접종률 확대와 내수 여행 수요 증가 등으로 강보합세, 등·경유 크랙은 LNG 급등으로 인한 대체 수요 증가로 강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윤활기유 부문과 관련해서는 “원재료 강세와 비수기 영향으로 약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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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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