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회는 2019년부터 시장환경 및 불공정거래 양태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시장감시 패러다임을 시장감시요원별 직관 및 경험 중심에서 표준화된 시스템 중심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또 본부 내 전문가(시장감시요원) 들로 구성된 T/F를 가동해 기존 업무처리 방식을 시스템 중심으로 전면 개편했다. 불공정거래 혐의 적출방식도 법률요건 중심의 타겟형 감시체계로 점진적으로 바꿔왔다.
이에 따라 호가, 체결, 계좌 정보 등 직접 정보 외에도 공시, 기업, 인물, 뉴스, 게시판, 스팸문자 등 다양한 내·외부의 간접 정보들을 대량 취득해 각종 분석 작업에 활용한다. 또 축적된 시장감시 전문가들의 노하우를 전체 시장감시 요원들이 일상적으로 활용하도록 불공정거래 유형별로 핵심 판단 기준 및 업무 절차를 표준화해 시스템에 반영했다.
새로운 감시체계는 시장감시요원이 혐의 개요 및 혐의 여부를 한눈에 보고 판단한 후 신속한 세부 분석이 가능하도록 표준화된 요건을 적용한 사전분석 결과를 한 화면에 일목요연하게 제공한다.
특히 기존의 저인망식 감시업무 체계 외에 법률 요건 중심으로 혐의 가능성이 매우 높은 거래를 타겟팅해 매일 신속하게 적출하는 타겟형 감시업무 체계를 추가해 불공정혐의 거래 적출을 강화했다.
위원회는 감시결과 의심거래를 감독기관에 통보하는 단계부터 법률요건 중심의 자료를 충분히 제시하는 등 관계기관 공동 차원의 감시체계가 효율적으로 작동하고 불공정거래 혐의 거래의 처리기간도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했다. 새로운 유형의 불공정거래가 출현해도 불공정거래 유형별 적출·분석 툴을 추가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것이란 설명이다.
위원회 관계자는 “알고리즘거래를 활용한 신종 불공정거래 유형에 대한 분석 역량을 강화해 분석 완료된 신종 유형을 시스템화하는 선순환 체계를 정착시킬 것”이라며 “불공정거래는 반드시 단기간 내에 처벌된다는 사실을 입증해 공정하고 신뢰받는 시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CAMS를 기반으로 불공정거래 감시체계의 정교화, 효율화를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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