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발표20대 남성 지지···李 38.3%, 尹 25.0%엠브레인퍼블릭 조사에선 오차범위 밖 李 앞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실시한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지난 조사에서 1.2%포인트 상승한 40.9%였고, 윤석열 후보는 1.2%포인트 하락한 39.2%였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1.8%포인트) 내인 1.7%포인트로, 같은 조사에서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앞서는 이른바 ‘골든 크로스’는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1%포인트 오른 6.6%,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3%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20대와 40대, 50대, 인천·경기,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라, 제주 등에서 윤 후보에 우세했고, 반면 윤 후보는 30대와 60대 이상, 서울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강원 등에서 앞섰다.
특히, 소위 ‘이대남’이라 불리는 20대 남성층에서 이 후보 지지율이 윤 후보를 앞지른 점이 눈에 띈다. 지난 조사에서 20대 남성층에서 이 후보 29.0%, 윤 후보 39.0%로 10%포인트 차이였지만, 일주일 만에 이 후보 38.3%, 윤 후보 25.0%로 뒤집혔다. 대표적인 페미니스트로 꼽히는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전 대표와 이수정 경기대 교수의 윤석열 선대위 영입이 ‘이대남’ 민심 이반을 불러온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같은 날 나온 엠브레인퍼블릭이 중앙일보 의뢰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 39.4%, 윤석열 후보는 29.9%로, 이 후보가 9.5%포인트 차이로 윤 후보를 오차범위(±3.1%포인트) 밖에서 앞섰다. 안철수 후보는 10.1%로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고, 심 후보는 5.7%로 집계됐다. 해당 조사에서도 이 후보는 20대와 30대에서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
앞서 리얼미터 조사는 지난해 12월26일부터 3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3037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7.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1.8%포인트다. 엠브레인퍼블릭 조사도 지난해 12월30일 부토 3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1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6.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각 여론조사기관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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