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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의원 전원 당직 내려놓고 백의종군···후보 빼고 다 바꾼다”

국민의힘 “의원 전원 당직 내려놓고 백의종군···후보 빼고 다 바꾼다”

등록 2022.01.03 19:32

수정 2022.01.03 20:08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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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위 인사들 줄줄이 사의 표명“후보가 전권 쥐고 선대위 개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달 28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달 28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든 당직을 내려놓고 윤석열 대선 후보를 위해 ‘백의종군’을 하겠다고 밝혔다. 각종 신년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 지지율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선대위 해체 거론과 원내 지도부 총 사퇴 등 극약 처방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 총회에서 의원 전원이 당직을 내려놓고 후보 중심의 선대위로 개편하는 데 뜻을 모았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직 정권 교체를 위해 백의종군 하겠다”며 “한 사람 한 사람이 각자 자리에서 사선을 지킨다는 각오로 버티겠다”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이어 “오직 윤 후보로 정권 교체를 하기 위해 온 힘을 모으며 후보 빼고 다 바꾼다는 방침으로 후보가 전권을 갖고 당과 선대위를 이끌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며 “그동안 부끄러운 모습에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상임선대위원장과 공동선대위원장, 총괄본부장 등도 일괄 사의를 표했다.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에서 “쇄신을 위해 총괄선대위원장, 상임선대위원장, 공동선대위원장, 총괄본부장을 비롯해 새시대준비위원장까지 모두가 후보에게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김종인 위원장이 윤 후보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힌 것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과 김기현·김도읍 공동선대위원장, 임태희 총괄본부장을 비롯해 주호영 조직총괄본부장, 원희룡 정책총괄본부장, 김상훈·임이자 직능총괄공동본부장, 권성동 종합지원총괄본부장, 권영세 총괄특보단장 등이 모두 윤 후보에게 사의를 밝혔다.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도 자신이 영입한 신지예 수석부위원장이 합류 2주 만에 사퇴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직을 내려놨다. 김 위원장은 입장문을 통해 “안타깝고 애석한 일”이라며 “우리 사회의 심각한 젠더 논쟁이 불러온 유감스러운 결과”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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