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전략실과 EX사업단으로 조직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신사업 발굴 및 에너지 사업 등의 전략적 추진을 위해 CSO부문을 신설했다고 12일 오전 밝혔다. CSO부문은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급변하는 사업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CSO부문장은 허 성 부사장이 맡는다. 이를 위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6월 허 부사장을 영입한 바 있다.
30년 가까이 국내외 화학 전문가로 근무한 허 부사장은 미국 메탈세일즈 구매부문 부사장, 세계 도료(페인트) 분야 1위 기업인 ‘악조노벨’ 총괄이사를 거쳐, 2014년부터 3년간 삼화페인트 사장을 역임했다. 이후 한화L&C 등에서 COO(최고운영책임자)로서 30년 가까이 국내외 화학산업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CSO부문은 미래전략실과 EX(Energy X-change)사업단으로 편제돼 있다. 미래전략실은 아라미드 등 기존 주력 사업의 선도적 지위를 강화하고, 성장 동력발굴을 위해 산업소재, 화학, 필름·전자재료 등 전 사업부문에 걸쳐 전략적 인수합병(M&A)과 합작법인(JV)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EX사업단은 코오롱그룹의 수소사업 전략과 레거시(legacy)를 바탕으로 ▲연료전지는 물론 수소 생산 및 저장 관련 기술 개발 구체화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 개발 ▲수소 이외의 미래 에너지 사업 확대 등 코오롱인더스트리 차원에서 에너지 패러다임 시프트에 앞장설 방침이다.
장희구 대표이사 사장은 올해 신년사로 “CSO부문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원의 상상력을 동원해 더욱 미래지향적인 사업을 발굴하는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조직”이라며 “100년 코오롱을 지탱할 수 있는 사업구조와 실행전략을 만들어 내고 외부와의 협업(Co-Work)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의 발판을 마련하는 기능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텍, 코오롱플라스틱 등 그룹 內 수소사업을 영위하는 계열사와의 협업 뿐 아니라 수소연료전지를 필두로 수전해 기술을 활용한 수소 생산, 저장과 운송 등 2030년까지 수소사업 전반에 걸쳐 매출 1조원의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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