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장관은 이날 서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및 한국항공우주학회 주관으로 열린 ‘2022년 항공우주인 포럼’에 참석해 “우주·항공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 장관을 비롯해 안현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등 산·학·연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항공·우주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국내 항공산업은 1980년대 단순 조립·생산 단계에서 현재는 세계 6번째 초음속기(T-50) 수출국, 11번째 헬기(수리온) 개발국으로 발전했다.
국내 생산액은 2000년부터 연평균 9.5%의 고속성장을 거듭하며 2019년 60억달러를 달성했다. 그러나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전년 대비 18.7% 줄어든 49억달러에 머물렀다.
2020년에는 항공산업의 생산액과 수입액을 합친 시장 규모도 전년보다 25.2% 줄었지만 작년부터 감소폭이 줄어드는 추세다.
정부는 항공 제조업 분야를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하고 상생협력보증제도를 수립해 시행하는 등 항공산업 지원에 나섰다.
업계도 항공기 여객수요 감소를 항공 화물수송으로 대체하고 구조조정보다는 유급휴직, 직업훈련 등을 실시하는 등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 장관은 “우주·항공산업은 자본과 기술의 진입장벽이 높지만, 진입에 성공할 경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과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기술집약 산업"이라면서 "우주·항공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핵심부품 분야의 경쟁력 확보, 신 항공산업 지원 강화, 우주 산업에서의 민간기업 역할 확대 등과 같은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 장관은 UAM과 관련해 해외 진출, 군 수요 창출, 무인기 개발 등 동시다발적인 전략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또 제트기급(1만lbf 이상) 첨단엔진 개발의 경우 오랜 시간과 많은 예산이 들지만, 항공 분야를 넘어 기계산업 전 분야로의 파급 효과가 큰 만큼 관계부처와 관련 사업 추진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문 장관은 “항공·우주산업의 대전환기를 맞아 선도국가로 도약하려면 민·관의 혁신적인 노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면서 “민간의 경쟁력이 곧 안보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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