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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희 삼성준법위원장 “삼성 지배구조 문제 반드시 해결”

이찬희 삼성준법위원장 “삼성 지배구조 문제 반드시 해결”

등록 2022.01.26 11:55

수정 2022.01.26 15:14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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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삼성준법위 출범···“인권·공정·ESG경영 초점”“올바른 지배구조 개선 위해 다양한 의견 경청”“삼성 준법경영이 모든 기업 롤모델 되도록 노력”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이찬희 신임 위원장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준법위 제공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이찬희 신임 위원장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준법위 제공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이하 준법위) 2기가 다음달 5일 본격 출범을 앞둔 가운데 주요 과제로 ‘지배구조개선을 통한 ESG경영’을 제시했다.

26일 준법위는 이찬희 신임 준법위원장 기자 간담회를 열고 2기 위원회 구성과 향후 일정에 대해 소개했다.

1기 준법위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와 무노조 경영 폐기, 4세 경영 승계 포기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가운데 2기 위원회는 ▲인권우선경영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 ▲ESG중심경영의 확립이라는 원칙 하에서 추진 과제를 선정할 방침이다.

특히 현재 삼성과 관련해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준법위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인권과 기업의 사회적 책무와 관련된 E(환경)와 S(사회)도 중요하지만 현재 삼성과 관련해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지배구조 개선일 것”이라며 “지배구조개선의 문제는 삼성이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신중하게 추진돼야 할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어떠한 방식으로 진행할 것인지에 대해 외부 전문가 조언과 내부 구성원의 의견을 다양하게 경청하면서 합리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준법위는 삼성의 지배구조 개선 전반에 대해 들여다본다는 계획이다.

그는 “수직적 관계의 지배구조부터 수평적 관계의 지배구조까지 모든 것을 포함해 살펴볼 것”이라며 “지배구조 개선을 준법위가 하는 것은 본래의 권한에 맞지 않는다. 단 올바른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권고는 준법위에서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과 이재용 부회장과의 만남은 준법위 정식 출범 이후가 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아직 임기 시작 전이기도 하고 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받기 위해 사전해 이 부회장을 만나지 않았다”며 “취임하면 빠른 시일내에 만나 준법위 활동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7개인 관계사를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현재 위원회 구성 인력으로는 무리라고 생각한다“며 ”7개 관계사에 대한 준법감시 업무가 정착되면 이후에 관계사 확장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사용자와 노동자 모두의 인권이 평등하게 보장되는 직장, 공정하고 투명한 준법경영의 정착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인권이 침해되는 어떠한 위법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감시하고 견제하겠다”며 “부당한 대외 후원, 계열사나 특수관계인에 대한 일감몰아주기 등의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동일한 잣대로 원칙대로 공정하게 처리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5일 출범하는 2기 위원회 구성원에 대한 소개도 이뤄졌다.

2기 위원회는 남녀 위원의 비율, 연임과 신임 위원의 비율을 동일하게 구성했으며 모든 위원의 발언의 무게가 평등한 위원회를 지향하며 연령 역시 위원장을 기준으로 균등하게 분포되도록 추진했다.

기존 위원 가운데에 김우진 위원과 성인희 위원이 연임을 결정했고 1기 위원 중 보선된 원숙연 위원은 임기 중인 만큼 1기와 2기에 걸쳐 활동하게 됐다.

2기 신임 위원으로는 권익한 변호사, 홍은주 한양 사이버대학 경제금융학과 교수, 윤성혜 전 경기 하남경찰서장이 추천됐다.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되는 준법위 7개 관계사 이사회에서 위촉이 의결되면 2기 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이 위원장은 준법감시위원회의 독립성 유지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준법위는 삼성으로부터, 삼성은 정치권력을 비롯한 부당한 내외의 압박으로부터 독립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민과 내부 구성원 모두가 자랑스러워하고 사랑하는 삼성으로 환골탈태하겠다. 삼성의 준법경영이 대한민국의 모든 기업의 롤모델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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