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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작년 영업익 역대 최대···매출 20조 시대 성큼

LG엔솔, 작년 영업익 역대 최대···매출 20조 시대 성큼

등록 2022.02.08 09:14

수정 2022.02.08 09:26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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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17조8519억원···전년比 42%↑일회성 요인 제외 영업이익 9179억원올해 매출 목표액 19조2000억원 제시생산능력 확대 시설투자 6조3000억원

LG에너지솔루션 영업실적 추이. 그래픽=박혜수 기자LG에너지솔루션 영업실적 추이. 그래픽=박혜수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수요 증가에 힘입어 역대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올해도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에 힘입어 19조원 이상의 매출액을 달성하고,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시설 투자에 6조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8일 LG에너지솔루션이 발표한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1년 연간 매출액은 17조8519억원, 영업이익은 7685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12조5700억원 대비 42% 증가했고, 영업손익은 전년 2895억원 손실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2020년 말 LG화학 전지사업본부 분사 후 기업공개(IPO)를 위해 제출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과거 3년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다.

다만, 당초 증권가에서 예상한 연간 영업이익 9000억원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는 지난해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전기차 볼트 EV 리콜 비용과 에너지저장장치(ESS) 교체 비용, SK이노베이션과의 배터리 소송 합의금 등 일회성 요인이 포함된 금액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16조8597억원, 영업이익은 9179억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 경영 악재로 연간 매출 목표였던 18조9000억원에 다소 미치지 못했다"면서도 "글로벌 전기차 수요 증가와 수율 등 생산성 개선 노력을 바탕으로 42% 증가한 매출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4조4394억원, 영업이익은 757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4조3579억원 대비 1.9% 늘었고, 영업손익은 전년 4792억원 손실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신규 전기차 출시 확대로 파우치 및 원통형 전기차 배터리 출하 물량이 늘었고, 신규 정보기술(IT)용 소형 파우치형 배터리 매출이 증가했다"다고 밝혔다.

이어 "영업손익은 원재료비 상승, 물류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다소 떨어졌지만, GM 전기차 리콜 비용 3728억원이 반영된 전 분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이 영업실적을 자체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까지 모회사 LG화학의 전지사업부문으로 실적을 공개해왔지만, 지난달 27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따라 실적을 자체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매출 목표액으로 19조2000억원을 제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8% 증가한 것으로, 일회성 요인 제외 시 약 14% 늘어난 금액이다.

매출 목표액 책정에는 연간 전기차 시장 수요 성장과 원통형 매출 확대, 고객사 반도체 수급 문제와 리콜 대응 물량 우선 공급 등에 따른 영향이 반영됐다.

올해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시설투자에는 6조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 투자금액 4조원과 비교해 58% 증가한 금액이다.

주요 투자 프로젝트에는 미국 제널럴모터스(GM)와의 합작사 얼티엄셀즈(Ultium Cells) 공장 설립뿐 아니라 기존 해외 거점인 미국 미시간, 중국 등의 생산능력 확대, 연구·개발 투자 계획이 포함됐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무엇보다 가장 기본이 되는 품질 향상과 수익성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미래 준비를 위한 투자는 과감하게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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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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