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로 이끈 70년, 창조로 이끌 100년' 캐치프레이즈 선정
전남대는 자랑스러운 역사와 전통을 기반으로 다가오는 새 시대를 창의적으로 이끌겠다는 당찬 포부 아래 '진리로 이끈 70년, 창조로 이끌 100년'이란 캐치프레이즈를 선정했다.
또 대학의 캐릭터를 활용해 용의 여의주, 봉황의 머리, 돌고래의 실루엣과 학교 심볼 마크를 70주년이란 숫자와 조화를 이루도록 디자인한 기념 엠블럼도 확정했다. 이는 대학의 정체성, 교육의 혁신적 미래성, 지역사회와의 공유가치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자, 전남대학교의 강인한 기상과 무한한 미래지향적 발전에 대한 의지를 담았다.
전남대는 앞서 지난해 7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이강래 부총장)를 구성하고 기념사업추진단과 4개 분과위원회를 통해 각종 기념사업과 행사를 연중 내내 진행하면서 학내는 물론 지역의 축제로 승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풍성한 공연·전시 가운데 맨 먼저 '역사와 함께 한 대학지성의 목소리 70년展'이 5월 중에 광주시내에서 열릴 예정이다. 1980년 5월 15~16일 당시 학생기자들이 방송했던 뉴스원고가 공개되고, 1954년 '전대신문' 창간호를 비롯해 70년의 역사를 기록한 신문, 사진, 취재보고서, 편집국장 일기, 음반 등이 전시된다.
6~7월에는 전남대 미술교육과와 예술대학 창설에 앞장 선 오승윤 화백을 기리기 위해 그의 작품과 아카이브 자료 전시, 세미나 등이 곁들여지는 '오승윤 화백전'이 전남대 박물관에서 열린다.
또 한국화, 서양화, 조소, 공예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남대 미술학과 교수, 졸업동문, 지역의 중견 미술인 등 약 200명이 참여하는 대형 기념전이 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분관과 금호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이와함께 전남대 국악학과 졸업생·재학생과 교수들의 연합연주회가 상반기 중 전남대 민주마루(대강당)에서 열리고, 하반기에는 음악학과 재학생과 합창단·오케스트라 동문이 참여하는 오페라 '카르멘' 공연이 예정돼 있다. 8월에는 전남대 의대 관현악반, 의대 및 간호대 합창반의 단독공연에 이어 합동공연도 계획돼 있다.
전남대박물관은 기증유물 특별기획전을, 출판문화원은 도서전시회를 준비 중이고, 도서관은 지역성과 역사성을 지닌 희귀 고문헌 30종을 선정해 특별전시하는 '고문헌, 도서관에서 보물찾기'를 펼친다.
기념행사 가운데 눈에 띄는 사업이 '농심고(큰북) 및 태고루 복원사업'이다. 광주자연과학고동창회에서 농심고를 복원해 전남대에 기증하고, 이를 설치할 태고루를 조성해 가능하면 6월에 제막할 예정이다.
또 역대 총학생회장단을 초대해 과거를 공유하고 미래를 구상하는 '홈 커밍데이'가 열리고, 용봉대동제가 열리는 9월에는 동문과 그 가족, 재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용봉가족 가요제'가 열린다. 12월에는 외국인말하기 대회도 계획돼 있다.
70주년 기념행사는 일회성 소비형 축제가 아니라 학문과 기록으로 계속된다.
교육과 연구를 사명으로 하는 대학답게 공학심포지엄, 학생참여형 미래농업전문가 포럼, 인공지능 교육혁신포럼 등이 잇따라 열린다.
또 전남대학교 민주화운동과 관련한 구술증언집에 신문자료, 수기, 수사 및 재판기록, 각종 문헌, 관련자들의 구술 채록 및 분석 등을 담은 '전남대학교 민주화운동사'가 발간된다.
단과대학 및 대학원, 기관별 역사를 살펴보고 향후 30년 비전을 제시하는 '전남대 100년, 미래를 묻고 답하다'와 '2010~2020, 전남대 10年史'가 편찬되고, 동문과 지역민의 참여로 사진자료와 약사(略史)를 담은 '전남대 70년을 살피다'도 선보인다.
전남대는 또 개교 70주년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여기에 전남대학교의 과거, 현재, 미래를 담은 역사사진을 시대별로 게시하고, 메타버스 IN 전남대 페이지도 신설한다.
이밖에도 '지역민과 함께 한 전남대 100년' 사진 찾기, 축하와 응원 글 남기기, SNS이벤트 등을 통해 재학생과 교직원은 물론 국내·외 및 외국인 동문, 지역민들이 70주년 기념행사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발전기금 특별모금에도 나서기로 했다.
뉴스웨이 강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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