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위험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있습니다.
바로 이자보상배율(Interest Coverage Ratio)입니다. 이자보상배율은 말 그대로 기업이 수입의 얼마를 이자비용으로 내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기업의 영업이익을 금융비용(이자비용)으로 나눠 산출하지요.
▲이자보상배율 = 영업이익 / 금융비용(이자비용) ▲이자보상비율 = 영업이익 × 100 / 금융비용(이자비용)
이렇게 해서 나온 이자보상배율이 딱 1이면, 영업활동으로 번 돈이 고스란히 이자로 나간다는 의미. 남는 게 없는 셈이지요.
1보다 크면 금융비용을 다 내도 번 돈이 남는다는 뜻. 상대적으로 재정건전성이 높은 기업입니다.
반대로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이면, 영업활동에서 창출한 이익을 다 쏟아부어도 이자조차 지불할 수 없다는 결론. 즉, 잠재적 부실기업으로 여겨지게 됩니다.
그리고 이 1 미만의 이자보상배율이 3년간 이어지면 그 기업은 '좀비기업(한계기업)'으로 불립니다. 퇴출돼 마땅하지만 정부 및 채권단에서 지원금을 받아 연명한다는 의미로, 죽었지만 움직이는 좀비에 빗댄 것이지요.
어떤가요? 상식 '업그레이드' 되셨나요?
뉴스웨이 이성인 기자
silee@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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