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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發 공포에 글로벌 자산시장 패닉···증시 폭락·유가 급등

에너지 파동 위기감

러시아發 공포에 글로벌 자산시장 패닉···증시 폭락·유가 급등

등록 2022.03.08 08:41

수정 2022.05.26 16:58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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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17개월 만에 최대 낙폭···경기둔화 우려에 투심 위축유가 한때 배럴당 130달러 돌파···안전자산 쏠림현상 심화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경기침체 공포가 확산되면서 7일(현지시간) 글로벌 금융시장이 급락했다. 주요 산유국인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제재 가능성이 위험자산 투매와 안전자산 쏠림 현상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날 미국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97.42포인트(2.37%) 하락한 3만2817.38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4일 전고점 대비 10% 이상 떨어진 수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27.79포인트(2.95%) 내린 4201.08에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 역시 482.48포인트(3.62%) 하락한 1만2830.9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S&P 500 지수는 2020년 10월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나스닥도 지난해 11월 고점 대비 20% 이상 급락한 상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 수입금지 제재 우려가 확산되며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인플레이션이 심각한 상황에서 추가 제재까지 나오면 글로벌 경제회복 속도가 더욱 둔화될 거란 전망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서방국가들의 대 러시아 제재에 따른 상품가격 급등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 이슈가 부각되며 하락했고, 이로 인한 개별 기업들의 비용 증가에 따른 실적 전망 하향 조정 우려가 부각된 점도 부담"이라며 "여기에 곡물가격 급등에 따른 일부 지역 사회불안과 그로 인한 공급망 불안도 전반적인 투자심리 위축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가능성이 커지면서 유럽 주요국의 증시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다만 독일이 러시아산 에너지 제재에 반대 입장을 나타내면서 유럽증시의 하락 폭은 미국보다 작았다.

독일 DAX 3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98% 하락한 1만2834.65에 마감했고, 프랑스 CAC 40 지수는 1.31% 내린 5,982.27로 장을 마쳤다. 또 영국 FTSE 100 지수는 0.40% 하락한 6959.48에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도 1.36% 하락한 3512.22까지 내려왔다.

한편 국제유가는 전날 밤 배럴당 130달러를 넘어서며 폭등세를 보이다 독일의 제재 반대와 미국의 베네수엘라 제재 완화 검토 소식에 힘입어 상승세가 둔화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3.2%(3.72달러) 오른 119.40달러에 마감했다. 전쟁과 제재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값은 장중 한때 온스당 2000달러 선을 뚫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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