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크리크에 28억달러 투자 검토니콜라 수소전기트럭 배터리 공급 미시간주 이어 두 번째 단독공장단독·합작 2025년 200GWh 목표
미국 내 두 번째 단독공장인 애리조나주 공장은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등 완성차 업체와 설립하는 합작공장과 함께 북미시장 공략의 핵심 기지가 될 전망이다.
22일 외신과 업계 등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주 주도 피닉스시 인근 퀸크리크에 28억달러(약 3조4200억원)를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 공장에서 니콜라에 공급할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공장 건설 예정 지역 인근에는 니콜라의 공장이 위치해 있다.
니콜라는 지난 2015년 설립된 수소전기트럭 전문 업체로, 지난해 10월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으나, 정확한 공급 규모와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LG에너지솔루션 애리조나주 공장을 건설하면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에 이어 북미지역 내 두 번째 단독공장이 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북미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완성차 업체와의 합작공장 설립과 단독공장 증설을 병행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합작법인 얼티엄셀즈(Ultium Cells)를 설립해 미국 미시간주 제1공장, 테네시주 제2공장을 건설 중이다. 올해 1월에는 미시간주 랜싱에 제3공장을 건설하기로 했으며, 상반기 중 제4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은 전체 합작공장의 연간 생산능력 목표를 120기가와트시(GWh) 이상으로 정했다. 제1공장과 제2공장은 각 35GWh, 제3공장은 50GWh의 생산능력을 갖춘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다른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와도 합작법인을 설립해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연간 생산능력 40GWh 규모의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시간주 홀랜드 단독공장 증설도 추진해 연간 생산능력을 현재 5GWh에서 2025년 25GWh로 5배 늘릴 예정이다.
이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지역에서 오는 2025년까지 총 200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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