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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신·구 2인자' 권영수·권봉석, LG엔솔 이끈다

2022 주총

'LG 신·구 2인자' 권영수·권봉석, LG엔솔 이끈다

등록 2022.03.23 11:57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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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23일 정기 주주총회 개최기타비상무이사 권봉석 부회장 합류 권영수 부회장, 이사회 의장직 유지해외 배터리 시장 공략 시너지 주목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권영수 부회장(왼쪽)과 기타비상무이사 권봉석 (주)LG 부회장. 그래픽=박혜수 기자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권영수 부회장(왼쪽)과 기타비상무이사 권봉석 (주)LG 부회장. 그래픽=박혜수 기자

권영수 부회장이 이끄는 LG에너지솔루션 이사회에 LG그룹 지주사인 (주)LG 최고운영책임자(COO) 권봉석 부회장이 합류하면서 그룹 '신·구 2인자'가 호흡을 맞춘다.

LG전자 입사 8년 선배인 권영수 부회장이 이사회 의장직을 유지한 가운데 권봉석 부회장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의중을 이사회에 전달하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 이사회에서 두 2인자의 만남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 지 주목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3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해 권봉석 (주)LG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지난 1월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처음 열린 이날 주주총회는 상장 전인 지난해 말까지 LG에너지솔루션 지분 100%를 보유했던 모회사 LG화학만 참여하는 서면 결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권봉석 부회장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최측근에서 보좌하며 계열사 경영에 참여하는 지주사 COO 자격으로 LG에너지솔루션 이사회에 합류했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 이사회에서는 오랜 기간 LG그룹의 2인자로 불렸던 대표이사 권영수 부회장과 새로운 2인자로 급부상한 기타비상무이사 권봉석 부회장이 호흡을 맞추게 됐다.

권영수 부회장은 권봉석 부회장의 전임 (주)LG COO다. 지난해 11월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취임 전까지 지주사에 재직했다.

권봉석 부회장은 LG전자 대표이사를 거쳐 지난해 11월 부회장 승진과 함께 (주)LG로 이동했다.

권영수 부회장과 권봉석 부회장은 각각 1979년, 1987년 LG전자에 입사한 8년 선후배 사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별도의 이사회를 개최하지 않아 이사회 의장직은 계속해서 권영수 부회장이 맡는다.

앞서 주주총회 소집 결의를 통해 권봉석 부회장의 이사회 합류 소식이 알려지면서 의장 교체 가능성에 관심이 쏠렸으나, 앞으로도 권영수 부회장이 이사회를 이끌게 됐다.

권봉석 부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의 경영전략과 미래사업에 대한 구광모 회장의 의견을 권영수 부회장과 이사회에 전달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영수 부회장과 권봉석 부회장은 그동안 최고경영자(CEO)로서 쌓은 경험을 살려 LG에너지솔루션의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에 힘을 모을 전망이다.

권영수 부회장은 이미 2011~2015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을 역임한 배터리 전문가이고, 권봉석 부회장은 2005년 LG전자 웨일즈법인장 등을 거치며 해외사업 노하우를 쌓았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1위를 목표로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북미에서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법인 얼티엄셀즈(Ultium Cells)를 설립해 미국 미시간주 제1공장, 테네시주 제2공장을 건설 중이다. 올해 1월에는 미시간주 랜싱에 제3공장을 건설하기로 했으며, 상반기 중 제4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다른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와도 합작법인을 설립해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단독공장 증설도 추진해 오는 2025년까지 북미지역에서 총 200기가와트시(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 이창실 전무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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