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100대 비금융업 상장사 중 1억 클럽(직원 평균 연봉 1억원 이상)이 크게 늘었습니다. 2019년 8개였던 1억 클럽이 지난해 21개로 2.6배 증가한 것.
2019년 이전에는 사업보고서상 직원 급여액에 미등기 임원 연봉이 포함, 1인당 평균 연봉이 부풀려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2019년 이후부터는 별도로 공개하도록 바뀌어 보다 현실적인 금액을 알 수 있게 됐습니다.
100대 상장사 가운데 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기업은 SK텔레콤입니다. 2020년보다 34% 인상된 금액으로,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이 1억 6,200만원에 달합니다.
SK텔레콤을 비롯해 삼성전자, 네이버, 에쓰오일, 삼성물산, 대한유화㈜, 금호석유화학, 포스코인터내셔널, E1, LX인터내셔널 등 10곳이 2020년에 이어 1억 클럽을 유지했습니다.
이밖에 포스코, LG화학, 롯데케미칼, HMM,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엔지니어링, 팬오션, 기아, SK㈜, 삼성SDS 등 11개 기업은 새롭게 1억 클럽에 진입했습니다.
아직은 아니지만 올해가 지나면 1억 클럽 가입이 유력한 기업들도 있는데요. 한경연은 연봉 증가율 등을 고려해 LG전자, 현대모비스, 만도, 동국제강, 현대건설, 아모레퍼시픽 등 10곳의 1억 클럽 가입을 예상했습니다.
반면 2019년 1억 클럽이었던 한화솔루션은 인수합병, 신규채용 확대 등으로 이후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올해에도 1억 클럽에 들기는 어려울 전망.
100대 기업 중 1억 클럽을 알아봤습니다. 연봉 얘기를 하니 1억원의 월급 실수령액이 궁금한 분들도 있을 텐데요. 부양가족이 없는 단독가구 근로자인 경우 매달 650만원 가량 받을 수 있습니다.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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