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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오스템임플란트 거래재개 판단 보류···기심위 심의 속개 결정

증권 종목

오스템임플란트 거래재개 판단 보류···기심위 심의 속개 결정

등록 2022.03.29 19:09

수정 2022.03.29 19:12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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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계획서 기반 논의 펼쳤으나 추가 확인사항 발견'최대 변수' 경영 투명성 제고 방안, 재개 걸림돌 된듯

그래픽=박혜수 기자 hspark@newsway.co.kr그래픽=박혜수 기자 hspark@newsway.co.kr

국내 상장사 중 역대 최대 규모의 횡령 사건이 벌어진 오스템임플란트의 증시 생존 여부 결정이 미뤄지게 됐다. 오스템임플란트 측이 개선계획을 제출했으나 추가로 확인·판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 판단을 보류하게 됐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는 29일 회의를 열고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 유지 여부를 논의했다. 기심위는 오스템임플란트 측이 지난 2월에 낸 개선계획서를 바탕으로 논의를 진행했으나 이날 심의 결과를 내리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향후 속개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오스템임플란트의 거래정지 상황은 더 길어지게 됐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재무 담당 직원 A 씨가 무려 2215억원의 회삿돈을 횡령한 사실이 밝혀졌고 이 사실이 알려진 지난 1월 3일 이후 86일째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당초 시장 안팎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의 기업 영속성과 재무 안정성이 여전히 탄탄하고 최근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감사보고서 '적정' 의견 판정도 받은 만큼 경영 투명성 제고 방안이 거래소의 기준을 만족시킬 경우 무난히 거래가 재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횡령에 대한 손실을 반영하고도 지난해 320억원의 순이익 시현에 성공했다. 아울러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도 8247억원의 매출과 143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정도이며 올해 예상 매출이 1조원 수준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오스템임플란트의 외부감사인인 인덕회계법인은 국제회계기준에 따라 오스템임플란트의 재무성과와 현금 흐름을 정밀 감사한 결과 2021회계연도 기준 감사보고서를 '적정' 의견으로 판정한 바 있다.

다만 이번 사건이 허술한 재무 관련 내부통제 시스템으로 인해 촉발된 만큼 이 부분에 대해 더 확인해야 할 사항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회사가 제출한 개선 계획 중 지배구조 개선 이행 결과 확인과 자금 관리 관련 내부 회계 관리 제도의 적정 운영 여부를 외부 전문가의 확인을 거쳐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 적격성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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