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 국회의원 재산 공개신고 재산 총액 상위 5명 중 4명 국민의힘 소속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31일 공개한 국회의원 정기재산변동사항 신고 내역(지난해 12월31일 기준)을 보면 국회 소속 재산공개대상자인 국회의원 289명 가운데 재산 신고 총액이 500억원을 넘는 전봉민·박덕흠·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을 제외한 286명의 신고 재산액 평균이 23억8254만원이었다.
재산이 가장 많은 의원은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 1065억5578만원,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 672억3846만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577억9295만원 순으로 나타났고,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458억1482만원,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 265억7499만원 순이었다. 상위 5명 가운데 박정 의원을 제외하고 4명이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었다.
전년(2020년) 대비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상위 3명도 윤상현·전봉민·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으로 대부분 비상장주식의 가치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윤 의원은 227억8402만원이 늘었는데, 윤 의원의 배우자가 소유한 삼경축산, 대선건설, 주식회사 푸르밀 등 비상장주식의 가치가 전년보다 233억원이 올랐다.
전 의원은 151억3490만원이 증가했고 본인이 동수토건과 이진주택의 비상장 주식을 매입했다. 박 의원 역시 재산이 112억4991만원 늘었는데 가족기업인 원하건설, 이준종합건설, 혜영건설 등의 비상장 주식을 박 의원과 배우자가 각각 82억4622만원, 64억4235억원어치를 매입했다.
민주당 소속 의원 중에는 임종성 의원이 39억7902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이 늘었다. 임 의원은 배우자의 임야 매입과 은행 예금액, 채권 증가 등의 영향이 컸다.
이외 재산이 증가한 상위 10명에는 강기윤·홍익표·한무경·정점식·김은혜·안병길 의원이 포함됐으며, 10명 중 국민의힘 소속은 8명, 민주당 소속은 2명이었다.
재산 감소 폭이 가장 컸던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한 이상직 의원으로 171억1650만원이 줄었다. 이스타항공 회생절차에 따른 비상장 주식 무상소각에 따른 결과다.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31억714만원),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20억2789만원),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10억1118만원) 등이 10억원 이상 재산이 감소했다.
재산 총액이 가장 적은 의원은 진선미 민주당 의원 -9억8630만원이었고, 김민석 민주당 의원 -2억6476만원, 강선우 민주당 의원 -1억4465만원, 윤재갑 민주당 의원 -3816만원 등으로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했다.
또 김웅 국민의힘 의원 9805만원, 송갑석 민주당 의원 1억9831만원, 최혜영 민주당 의원 1억9889만원, 윤영덕 민주당 의원 2억651만원,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 2억1534만원, 조오섭 민주당 의원 2억2304만원 등이었다.
재산 총액 하위 10명 중에는 민주당 소속 의원 8명, 국민의힘 소속 의원 2명이었다.
국회의원 289명 가운데 신고총액이 500억 원 이상인 전봉민·박덕흠·윤상현 의원을 제외한 286인의 신고재산액 평균은 23억8254만원이었다.
289명 중 재산이 증가한 의원은 240명(83.0%)으로 10명 중 8명에 달했다. 규모별로 보면 5000만원 미만 31명,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 33명(11.4%),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 147명(50.9%),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23명(8.0%)이었고, 10억원 이상 재산을 늘린 의원도 6명이었다.
한편 지난해 기준으로 국회의원직과 국무위원직을 겸직한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 박범계 법무부 장관, 한정애 환경부 장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황희 문체부 장관 등은 행정부 소속으로 재산을 공개했다. 또 당선무효나 사퇴 등으로 물러난 이낙연·곽상도·윤희숙·이규민·정정순 전 의원 등도 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다.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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