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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만에 주가 반토막 난 크래프톤, 'NFT·웹툰'으로 반등 노린다

5개월 만에 주가 반토막 난 크래프톤, 'NFT·웹툰'으로 반등 노린다

등록 2022.04.05 16:14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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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출시작 '배그 뉴스테이트' 성과 부진에 주가 하락주주들, 무상증자·배당·자사주 매입 등 주가부양책 요구사측, 단기 주가 부양책이라며 거절···사업확장으로 응답

5개월 만에 주가 반토막 난 크래프톤, 'NFT·웹툰'으로 반등 노린다 기사의 사진

크래프톤의 주가가 불과 5개월 만에 반토막이 났다. 지난해 공모주 최대어 중 하나로 꼽혔지만 상장 후 8개월이 지난 지금은 투자자들로부터 주가 부양책을 요구받는 처지에 놓였다.

크래프톤의 주가는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68%(5000원) 내린 29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크래프톤의 주가는 지난 2월7일 30만5000원 종가를 기록한 후 줄곧 20만원 후반대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4일 주가가 전 거래일대비 7.37%(2만500원) 오르며 반등을 시도했지만 하루 만에 다시 하락 전환했다.

5개월 전 기록한 52주 신고가인 58만원과 비교하면 주가는 약 49% 가량 빠졌다. 49만8000원이었던 공모가보다도 주가가 40% 하락했다.

과거 크래프톤은 상장과 동시에 게임 대장주를 차지하며 고공행진했다. 상장일 크래프톤은 기존 대장주인 엔씨소프트의 시가총액 17조8925조보다 4조원 높은 시가총액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지금은 시가총액이 14조4763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크래프톤의 주가 하락은 지난해 출시한 신작의 성과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 미쳤기 때문이다. 여기에 올해 실적 성장폭도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 반등 모멘텀이 형성되지 못했다.

이에 증권가에선 크래프톤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하는 모습이다. 일부 증권사는 목표주가를 35~38만원을 제시하기도 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PUBG:New State)'의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올해 상반기와 연간 실적 성장은 더딜 것"이라며 "대규모 업데이트가 상반기 중 예정돼 있어 트래픽과 실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으나 아직 앱스토어 매출 순위와 같은 외부 지표의 상승은 더딘 편"이라고 분석했다.

주가가 반등을 하지 못하자 투자자들도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달 열린 크래프톤 주주총회에선 주가 회복을 요구하는 주주들의 원성이 자자했다. 이들은 무상증자를 요구했지만 회사 경영진은 단기 주가부양책이라며 이견을 보였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정책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인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 지급은 2022년 재무제표가 확정되는 2023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사업 확장을 통해 기업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크래프톤은 주총에서 교육서비스업, 블록체인 관련 사업 및 연구개발업, 음악·음반·만화·웹툰 제작 및 유통업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경영컨설팅 및 지원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의 신규사업 진출과 관련 "대체불가토큰(NFT) 사업은 제페토와의 협업을 통한 플랫폼 공동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판단되고 최근 솔라나와의 MOU까지 맺으며 사업을 가속화 하는 모습이다"라며 "콘텐츠 외 NFT, VR 등 신사업 본격화에 따른 리레이팅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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