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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새 먹거리 확장...소형모듈원전 힘 실어

부동산 건설사 脫건설 나선 건설사들|삼성물산

새 먹거리 확장...소형모듈원전 힘 실어

등록 2022.04.05 17:42

수정 2022.04.06 09:41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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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600조원 시장 예측 소형모듈원전, 선두회사에 지분투자사우디 등과 그린에너지 관련 업무협약 체결도···국내선 타사와 맞손HVDC·스마트시티 등 업무영역 확대···태양광·데이테센터 진출도 준비

새 먹거리 확장...소형모듈원전 힘 실어 기사의 사진

삼성물산이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신사업 발굴에 힘을 쓰고 있다. 소형모듈원전이나 그린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모습이다.

우선 삼성물산은 소형모듈원전사업에 진출한 상황이다.

소형모듈원전은 기존 원전 대비 안전성을 개선하고 탄소배출이 거의 없으며, 원전을 통해 기존 신재생 발전의 단점인 자연조건 제약 및 간헐성을 보완하며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는 상품이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 소형모듈원전사업 채택이 확대되고 있어 관련 사업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분야다.

영국 국립원자력연구소에 따르면 2035년까지 세계에서 소형모듈원전 650~850기 건설이 추진돼 시장규모가 약 379조~632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물산은 해당 사업 진출을 위해 해당 분야 선두주자인 미국의 뉴스케일사에 지분을 투자한 바 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등 그린수소를 핵심 에너지 수출 자원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국가와도 발빠르게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미래먹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11월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MISA)와 현지 개발 사업 및 인프라 확장 공사 등에 지원과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지난 1월에는 포스코와 사우디국부펀드와 3자간 양해각서를 체결, 그린수소 생산~활용을 위한 실증 사업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동과 호주 지역에서 그린수소 생산 인프라 구축을 위한 개발 사업을 구체화하면서 세계적인 에너지 저장시설 전문 설계업체인 자회사 웨쏘의 역량을 활용해 약화수소 저장시설 재기화 기술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타회사들과 손을 잡고 그린에너지 사업 진출을 꾀하고 있다.

지난 3월 삼성물산은 포스코, 포스코에너지, GS에너지, 한국석유공사, 한국남부발전 등과 수소, 암모니아 등 청정에너지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6개사는 공동사업의 일환으로 동해권역에 청정에너지 저장·공급 시설인 허브터미널 구축사업을 우선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신사업 부문 확대를 위해 포스코와 손을 잡고 그린수소 사업 확대에도 나섰다. 해외 그린수소 생산시설 개발과 수소 저장 및 도입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 그린수소 사업 전 과정에 걸쳐 포스코와 협업하기로 했다.

핵심 사업분야 외 상품 다변화를 통한 미래먹거리 확보에도 나서 어느정도 성과를 거뒀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처음으로 발전소 및 변전소 공사와 연계한 초고압직류송전망(HVDC) 공사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UAE에서 2조6000억원 규모의 HVDC 공사를 수주했다.

스마트시티 조성에도 참여, 지난해 부산 에코델타 스미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내 단독주택 37가구와 커뮤니티센터 등을 구축하는 실적을 냈다.

이외에도 삼성물산은 국내에서 태양광사업 진출과 데이터센터 입찰 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미래 성장 한 축으로 그린수소 인프라 시장에 주목하고, 핵심시장에서의 기존 복합발전과 LNG저장탱크의 시공경험, 설계기술, 핵심고객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생산에서 활용까지 전 밸류 체인에 걸친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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