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쉴더스, 증권신고서 정정 제출···"비교기업군 재구성"

국내 및 동아시아 사업자와 비교···희망가격 밴드는 유지

5월 중순 이후 코스피 상장···최대 1조516억원 조달 계획

SK스퀘어의 자회사 SK쉴더스가 21일 증권신고서를 정정 제출하고 오는 5월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SK쉴더스는 앞서 지난 3월 31일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정정해 투자위험 요소를 보다 명확하게 공지하고 비교기업을 일부 변경했다. 기존 비교기업 중 ADT와 알람, 퀄리스 대신 싸이버원과 대만 세콤을 비교기업군에 포함시켰다.

SK쉴더스는 국내 사이버보안 1위인 SK인포섹이 물리보안 기업 'ADT캡스'를 흡수합병해 출범한 법인이다. 사이버보안, 융합보안, 물리보안, 안전 및 케어 등이 주요 사업이다.

SK쉴더스는 '융합보안'과 '안전 및 케어' 사업 부문에서 적절한 비교기업을 찾기 어려운 한계가 있어 증권신고서를 정정했다. 해당 사업의 성장성과 우수한 현금 창출능력을 고려해 희망공모 가격밴드는 기존대로 유지됐다.

비교기업은 연평균 16.4%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핵심사업인 사이버보안을 위주로 재선정됐다. 우리나라와 유사한 동아시아 및 국내 회사 중심으로 비교기업군을 재구성해 투자자의 이해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새롭게 비교기업으로 선정한 싸이버원은 사이버보안 업계의 강소기업으로 보안관제 및 보안 컨설팅 등 SK쉴더스의 사이버보안 사업범위와 유사한 특징이 있다.

물리보안에서도 경제·사회적 환경과 사업적 특성을 고려해 국내 상장사인 에스원과 더불어 대만 세콤을 비교 기업으로 최종 선정했다.

SK쉴더스는 오는 5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의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어 9일부터 이틀간 일반 청약을 거쳐 5월 중하순쯤 상장될 예정이다.

공동 대표 주관회사는 NH투자증권, 모간스탠리인터내셔날증권, 크레디트스위스증권이다. 공동주관회사는 KB증권이며 인수회사로는 SK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이 참여한다.

SK쉴더스의 공모주식수는 총 2710만2084주로, 1주당 희망 공모가 범위는 3만1000원에서 3만8800원이다. SK쉴더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8402억~1조516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2조8005억~3조5052억원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