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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1Q 순이익 5조6000억···전년比 0.7%↑

국내은행, 1Q 순이익 5조6000억···전년比 0.7%↑

등록 2022.05.11 12:00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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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금융감독원.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국내은행이 금리상승에도 불구하고 올 1분기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거둬들였다. 이자이익이 눈에 띄게 늘었지만, 비경상적 이익 증가의 기저효과로 비이자이익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11일 금융감독원은 1분기 국내은행의 순이익이 5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0.7% 늘어난 수치다.

이는 이자이익이 1조8000억원(16.9%) 증가한 반면, 비이자이익은 1조2000억원(49.4%) 줄어든 탓이다.

이와 맞물려 은행의 손익비율은 소폭 하락했다. 1분기 중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8%,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9.1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 0.07%p와 0.73%p 내려갔다.

항목별로 이자이익은 1조8000억원 증가한 12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대출·예금에 수반되는 기금출연료와 예금보험료를 차감한 이자이익은 11조1000억원으로 1조7000억원 늘었다.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10.8% 증가하고, 순이자마진(NIM)도 0.09%p 상승한 데 기인한다.

비이자이익은 1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2000억원(49.4%) 줄었다. 외환·파생관련이익이 2000억원 가량 증가했지만, 유가증권관련이익과 수수료이익이 4000억원, 200억원씩 감소했기 때문으로 금감원 측은 진단했다.

대손비용은 8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충당금 신규 전입액 등이 반영되면서 2000억원(41.2%) 증가했다.

아울러 영업외손익은 4000억원으로 3.3% 감소했고, 판매비와 관리비는 6조1000억원, 법인세비용은 1조7000억원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선진국 경기둔화, 신흥국 디폴트 위험 확대, 국내경제 하방리스크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되는 상황"이라며 "급격한 금리인상 등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은행이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내역을 지속 점검하고 대손충당금, 자기자본 확충을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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