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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자체사업 적자 못 벗어난 컴투스홀딩스···C2X 생태계 활성화로 반전 노린다(종합)

IT IT일반

자체사업 적자 못 벗어난 컴투스홀딩스···C2X 생태계 활성화로 반전 노린다(종합)

등록 2022.05.13 13:58

배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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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액 241억원, 영업손실 32억원 '적자전환'자체 게임 사업 0.6%, 관계기업 투자수익 87.2%↓하반기 신작 다수 출시···C2X 생태계 확장 통해 실적 개선 테라USD 디페깅 사태도 언급···"C2X 생태계와 직접 관련없어"

사진 = 컴투스홀딩스 제공사진 = 컴투스홀딩스 제공

컴투스홀딩스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자체 게임사업의 부진과 투자 관계기업의 실적 악화가 부진한 성적의 요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2분기부터는 다양한 신작 출시와 더불어 C2X 생태계를 확장을 도모해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 자신했다.

컴투스홀딩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41억원, 영업손실 32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분야별 매출을 자세히 살펴보면 게임 사업 수익은 229억원으로 전년보다 0.6% 감소했으며 관계기업투자수익은 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2%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돼 32억의 손실을 입었다. 사측은 관계기업 투자이익 감소와 신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 확대 및 영업비용 증가가 손실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컴투스홀딩스의 1분기 영업비용은 2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올랐다. 그중에서 인건비가 123억원으로 전체 영업 비용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1분기 성적은 부진했지만, 2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블록체인 게임 시장을 공략해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달 컴투스홀딩스는 '크로매틱소울: AFK레이드'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으며, 전자 지갑인 C2X 스테이션과 NFT 거래소도 오픈했다.

이와 함께 컴투스홀딩스의 자체 개발 베스트셀러 IP인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에도 C2X 블록체인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수집형 RPG '안녕엘라'도 C2X 블록체인 플랫폼에 합류한다.

하반기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작들도 다수 출시할 예정이다. 미국 인기드라마 위킹데드 IP를 입힌 '워킹데드: 올스타즈'와 컴투스홀딩스 간판 IP인 '제노니아'를 활용한 대작 MMORPG '월드 오브 제노니아'를 출시한다.

이와 함께 '마블 레이스(가칭)', '크립토 슈퍼스타즈(가칭)', '프로젝트 알케미스트(가칭)' 등도 올해 출시를 목표로 제작 중이다.

또한 블록체인 플랫폼 C2X은 하반기 중에 '2.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될 방침이다. 기존 C2X 플랫폼이 베타 게임 런처 시스템 출시로 참여형 플랫폼의 토대가 마련된 만큼, 2.0 출시로 양질의 게임을 공급해 플랫폼 안정화를 이룰 것이라 사측은 예상했다.

C2X 2.0은 베타 게임 라우처 시스템을 통해 게임의 출시 여부 및 개선 방향을 구매자들과 함께 결정하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기반으로 웹3.0 게임 플랫폼 생태계를 확장하는 계획이다.

이용국 컴투스홀딩스 대표이사는 이날 열린 컨퍼런스 콜에서 "지난해 11월 컴투스홀딩스가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을 향한 사업의 대전환을 선언한 이후, 유의미한 행보를 많이 보여왔다"며 "C2X 플랫폼의 근간이 되는 토큰이 발행과 함께 세계적 수준의 투자자 참여, 거래소 상장 등 블록체인 기업으로서 근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게임을 포함한 서비스 환경을 차분히 관조해 보면 점점 더 오픈 환경으로 진화하고, 참여자들에게 창출 가치와 이익이 공유되는 고객 중심 구조로 변화할 것"이라며 "당장의 수익성이 크고 작고를 떠나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내외부의 수많은 게임들이 C2X 플랫폼을 통해 제공되는 웹3.0 기반의 기업으로 성장해갈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컴투스홀딩스는 테라USD 디페깅 사태와 관련해 C2X 생태계엔 영향이 없을 것이라 선을 그었다.

김동수 컴투스홀딩스 IR 실장은 "테라 사태에 대해 엄중한 상황으로 판단하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도 "C2X 플랫폼 서비스는 테라 기술 기반을 사용할 뿐 루나 코인 가치와는 분리되어있고, 독자적인 생태계로 운영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상황이 악화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현재 테라 메인넷 상황에 따라 모든 대응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응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배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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