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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삼성바이오, 송도에 '제2 바이오캠퍼스'···"초격차 완성"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삼성바이오, 송도에 '제2 바이오캠퍼스'···"초격차 완성"

등록 2022.07.18 10:05

수정 2022.07.19 07:48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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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면적 약 36만㎡, 11공구에 4개 공장 건립생산시설 및 바이오벤처 육성공간 설립7조 투자···연평균 1만여명 고용창출 기대

(왼쪽부터) 성용원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청장직무대행 차장,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왼쪽부터) 성용원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청장직무대행 차장,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천 송도 11공구에 현재 사용중인 제1 바이오캠퍼스(23만8000㎡) 보다 규모가 약 30% 큰 제2 바이오캠퍼스 부지(35만7000㎡)를 추가 매입했다. 급증하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대응하고 글로벌 바이오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차세대 의약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8일 인천시청에서 인천경제 자유구역청과 인천 송도국제도시 11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 산업시설용지에 대한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본 계약은 송도국제도시 11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C) 산업시설용지 1필지(송도동 430) 공급 계약으로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성용원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청장직무대행 차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체결했다. 부지면적은 35만7366㎡, 매매대금은 4260억원이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10월 사업자 공개모집에 착수해 같은 해 12월 우선 협상대상자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선정했으며, 이후 우선협상과정을 거쳐 이번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부지매입을 통해 글로벌 경쟁사들이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회사는 제1 바이오캠퍼스 내 1,2,3공장에 이어 4공장을 증설하면서 기존 제1 바이오캠퍼스 부지를 모두 활용할 방침이다. 11공구에만 4개 공장을 건립해 5공구 1캠퍼스 이상의 생산설비를 추가 확보하고 이를 통해 명실상부한 '세계 1위 CDMO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총 사업비는 7조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2 바이오캠퍼스에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과 함께 바이오벤처 육성 공간인 '오픈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1단계 기간 내 벤처·중소기업이 입주해 연구개발 및 사업화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산업육성시설을 건립하고, 컨설팅/세미나/국내외 네트워킹 등 지원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글로벌 연구개발(R&D) 및 분석 서비스 시설을 구축해 R&D 역량을 강화한다.

회사는 2캠퍼스 건립을 통해 연평균 400명의 고용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측은 "계약체결 시점부터 10년 후인 2032년에는 총 4000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되며, 협력사 통한 고용창출 1000여명과 건설인력 5000명을 포함할 경우 총 1만여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유정복 인천시 시장은 계약 체결식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 10년간 보여준 통큰 투자와 괄목할만한 성과를 치하하며 "이번 계약은 인천시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제2의 비약을 위한 상호 투자로,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의약 시장을 선점하는 모습을 보여드리자"고 제안했다.

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준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시에 감사를 표하며, 차질없이 투자 계획을 이행해 글로벌 바이오의약 산업을 선도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창립 이후 10년 동안 전례 없는 속도로 3개 공장을 건설해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들을 압도하는 위탁생산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8년 3공장(18만L)을 가동하면서 1, 2, 3공장총 36.4만L 생산설비로 글로벌 CMO 생산능력 1위 생산기지로 부상했다.

현재 건설중인 4공장(25.6만L)이 올해 10월 부분 가동할 예정이며, 내년 완공되면 총 생산능력 62만L로 CDMO 분야 압도적인 세계 1위로 올라선다. 이렇게 되면 전세계 바이오의약품 전체 생산량의 30%를 점유할 수 있게 된다.

CDMO 시장은 바이오의약품 수요 증가로 매년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Research And Markets)에 따르면, 글로벌 CDMO 시장 규모는 연평균 8.4% 성장해 2020년 1771억 달러에서 2026년 302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뉴스웨이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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