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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니 "경제 안보 협력 강화···첨단산업 전략적 연대 구축"

한-인니 "경제 안보 협력 강화···첨단산업 전략적 연대 구축"

등록 2022.07.28 20:03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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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한-인니 정상회담 공동언론발표윤 대통령 "국제 정세 맞춰 양국 전략적 차원 협력 강화"조코위 "특별 전략적 파트너, 내년 양국 우호 50주년 기념"

윤석열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28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이 끝난 뒤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윤석열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28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이 끝난 뒤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28일 정상회담을 갖고 아세안(동남아시아 국가 연합)의 전략적 중요성을 바탕으로 우리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조화시켜 나가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첨단산업 분야 전략적 연대 구축과 차세대 전투기 공동 개발을 비롯한 방위산업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윤 대통령과 조코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인니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이러한 내용의 회담 결과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인도네시아는 아세안의 선도국이자 동남아 국가 중 유일하게 우리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다"며 "조코위 대통령과 변화하는 국제 정세에 맞춰 양국 간 전략적 차원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조코위 대통령에게 아세안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한 우리의 시각을 공유하고 아세안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전달했다"며 "아세안 중심성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바탕으로 우리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아세안의 관점을 조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공급망과 경제 안보까지 포괄해 양국 간 실질 협력을 더욱 증진하기로 했다"며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화를 비롯해 양국 간 경제 안보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전기차 배터리 같은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전략적 연대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출범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틀 내에서 양국의 공통 관심사에 대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인도네시아에 투자하고 있는 우리 기업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지원도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도네시아 수도이전 사업에 관해서도 양측이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우리 기업이 인도네시아 새로운 수도의 인프라, 전자 행정, 스마트시티 구축에 기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국방 방산협력에 관해서는 "양국이 힘을 모아 개발한 차세대 전투기인 KF21이 첫 시험비행에 성공하는 쾌거를 함께 축하했다"며 "차세대 전투기 공동 개발 사업이 마지막까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양국이 계속 협력해 나가자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우리 방위산업의 세계적 기술력과 생산력을 토대로 여타 방산 협력도 앞으로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인도네시아는 동남아 중 유일한 G20 회원국이자 올해 의장국"이라며 "우리 정부는 인도네시아의 G20 의장국 활동을 적극 지지한다. 올해 11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를 고대하며 성공적인 회의 개최를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 사회 현안에 대해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과 국제 식량 에너지 위기 해소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으며 미얀마의 민주주의 회복과 인도적 위기 해소를 위해서도 지원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한국은 동아시아에서 인도네시아의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라며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특별 전략적 파트너이고 내년 양국 우호 50주년을 기념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한국의 인도네시아 투자 역시 가파른 성장과 좋은 전망이 있을 것"이라며 "철강산업, 석유화학, 전기자동차, 배터리 전기배선 및 통신 의류 및 재생에너지 산업을 포함한다"고 밝혔다.

특히 포스코가 인도네시아 정부,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회사 크라카타우스틸과 철강 생산능력 확대 및 인도네시아 신수도 건설 사업 참여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에 대해 "자동차, 철강 산업 투자 영역과 인도네시아 누산타라 수도 개발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또 "인도네시아의 G2의장국에 대한 한국의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인도네시아의 G21 회담 참석을 기대하고 있겠다"고 했다.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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