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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벌크업 성공한 네이버웹툰, 수익개선 드라이브 본격화

IT IT일반

벌크업 성공한 네이버웹툰, 수익개선 드라이브 본격화

등록 2022.08.23 13:25

배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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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한 M&A에 매출·거래액 성장세···2Q 매출 2511억원몸집 커졌지만 수익화는 아직······일본·미국·유럽서 적자이북재팬-라인망가 연동·웹툰 영상화로 수익 개선 총력전

벌크업 성공한 네이버웹툰, 수익개선 드라이브 본격화 기사의 사진

네이버웹툰이 단기간에 몸집 키우기에 성공하면서 두 번째 과제인 '수익 개선'을 이루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유료 회원을 늘리고, 웹툰 IP(지적재산권)을 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수익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23일 정보통신(IT)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네이버는 콘텐츠 사업 중심의 성장을 예고한 이후, 다수의 웹툰, 웹소설 플랫폼을 인수합병하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국내 웹소설 플랫폼인 '문피아' 시작으로 일본 전자책 플랫폼 '이북 이니셔티브 재팬', 북미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 등을 인수했다.

이들 플랫폼 인수가 실적에 반영돼 올해 2분기 네이버웹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36.4% 증가한 2511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추가된 플랫폼의 매출은 980억원이다. 매출이 늘어나면서 거래액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통합 거래액은 40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했다.

매출과 거래액은 올랐지만, 아직 수익화가 온전히 이뤄지지는 않고 있다. 권역별 매출을 살펴보면 국내 매출은 흑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실정이다.

네이버웹툰의 국내 매출은 919억원으로 영업이익은 183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매출 1124억원, 영업손실 99억원을 기록했으며 미국에선 매출 167억원, 영업손실 218억원을 기록했다. 유럽, 대만, 인도네시아 등 국가에서도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는 글로벌 부문의 적자는 의도된 것이라는 입장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일본과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는 유료 이용자 비중이 아직 한 자릿수지만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라며 "글로벌에서 추가적인 수익 창출 여력이 크다고 보고 있다. 유료 이용자 결제 금액이 높은 글로벌 비중이 높아진다면 네이버웹툰의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수입 확보에 드라이브를 걸 방침이다. 우선 일본 시장에서의 역량을 강화한다.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인수한 이북재팬과 라인망가 간 시스템 연동 작업을 시작했다.

웹툰의 영상화 사업도 수익 개선을 이끌 방침이다. 이를 위해 네이버웹툰은 최근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하고 있다. 2018년 웹툰과 영화 제작을 연결하는 IP 브릿지 컴퍼니 '스튜디오N'을 설립을 시작으로, 지난해 6월 왓패드웹툰스튜디오을 출범시켰다.

올해 들어선 일본 지상파 방송사 TBS, 일본 웹툰 제작사 샤인파트너스와 합작법인(JV) '스튜디오 툰'을, CJ ENM, 스튜디오드래곤과 합작법인 '스튜디오드래곤 재팬'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네이버웹툰은 일본에서 오리지널 IP(지식재산권)의 드라마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김신배 네이버웹툰 일본 사업 총괄 리더는 "합작법인 설립으로 콘텐츠 강국인 일본에서 웹툰-영상화로 이어지는 IP 벨류체인을 갖추게 되었다"며 "일본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통해 자사 오리지널IP의 우수성을 알리는 한편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 톱-티어(Top-tier) 기업들이 가장 먼저 찾는 글로벌 플레이어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배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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