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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인 소통 행보' 나선 이재용, 삼성SDS 처음 찾았다

'공격적인 소통 행보' 나선 이재용, 삼성SDS 처음 찾았다

등록 2022.08.30 14:29

수정 2022.08.30 14:40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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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들과 소통···3주 연속 현장 행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서울 송파구 소재 삼성SDS 잠실캠퍼스에 방문해 직원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서울 송파구 소재 삼성SDS 잠실캠퍼스에 방문해 직원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이후 주요 계열사를 잇달아 방문하며 임직원들과의 공격적인 소통 행보에 나서고 있다.

이 부회장은 30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위치한 삼성SDS 잠실캠퍼스를 방문해 경영진과 중장기 사업 전략을 논의하고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여성 직원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이 부회장이 삼성SDS 잠실캠퍼스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부회장은 이날 황성우 삼성SDS 사장 등으로부터 ▲디지털 트윈 및 메타버스 시장 동향 ▲글로벌 IT서비스 현황 ▲글로벌 S/W 인재 채용 현황 ▲물류 사업 현황 등을 보고 받고 삼성SDS 경영진과 중장기 사업 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 트윈은 실제 사물의 물리적인 특징을 가상 세계에 구현해 시뮬레이션하는 기술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증강현실, 센서, 데이터처리 등 다양한 혁신 기술이 복합적으로 활용된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 아래 회사의 모든 역량과 조직을 클라우드 사업 역량과 기술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SDS는 향후 클라우드 최고 기술 수준의 회사가 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할 계획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소재 삼성SDS 잠실캠퍼스를 방문해 구내식당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소재 삼성SDS 잠실캠퍼스를 방문해 구내식당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 외에도 이 부회장은 고정석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 등과 만나 올해 경영 전망 및 미래사업 준비 현황 등을 점검했다.

사장단과의 면담 후 이 부회장은 업무와 육아를 병행하는 삼성SDS 직원 10여명과 '워킹맘의 일과 가정생활 양립'이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가지는 등 워킹맘 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워킹맘의 최근 관심사와 고민, 가정과 회사의 양립 비결, 코로나19 이후 직장 및 가정생활 변화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자유롭게 나눴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20년 8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워킹맘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지면서 제도 혁신을 주문한 바 있다.

당시 이 부회장은 "기존의 잘못된 제도와 관행은 물론 시대에 뒤떨어진 인식을 바꾸자"며 "잘못된 것, 미흡한 것, 부족한 것을 과감히 고치자"고 말했다.

이어 "유능한 여성 인재가 능력을 충분히 발휘해 차세대 리더로 성장하고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조직문화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덧붙였다.

삼성은 현재 모성보호 인력 전면 재택근무 실시, 육아휴직 확대, 임신 휴직 및 난임 휴가제 실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 인사제도를 통해 직원들의 육아 병행을 지원하고 있다.

앞서 삼성은 1993년 국내 대기업 중 최초로 여성 인력 공채를 도입했다. 이어 1995년 인사개혁을 통해 남녀 공채를 통합해 인력을 선발하고 해외 지역전문가와 주재원 파견 기회를 여성 임직원들에게 똑같이 보장하는 등 당시 파격적인 양성평등 제도를 선제적으로 실시했다.

재계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과감하고 적극적인 제도 혁신을 통해 고(故) 이건희 회장의 '여성 중시' 철학을 계승, 발전시켜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부회장은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이후 첫 공식 행보로 지난 19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 연구개발(R&D)단지 기공식에 참석한 뒤 화성 반도체 사업장을 방문해 임직원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이어 닷새 만에 삼성엔지니어링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GEC)를 찾았다.

지난 26일에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자) 직원들로부터 차기 전략 제품에 대한 보고를 받고, 디바이스경험(DX) 부문 MZ세대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뉴스웨이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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