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Ti는 2015년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UNGC(유엔글로벌콤팩트), WRI(세계자원연구소), WWF(세계자연보호기금)가 공동으로 설립한 조직이다. 과학기반 온실가스 감축 목표 수립 방법론을 제공하고 이에 따라 목표를 수립한 기업에 대한 검증도 실시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3671개 기업과 기관이 가입했으며, 국내에선 30개 기업이 참여 중이다.
DGB금융은 2018년 국내 기업 최초로 SBTi에 가입했다. 이후 금융산업의 방법론 개발에 참여함으로써 SBTi 발전에 적극 기여하고 있다. 올초에는 이사회 보고를 통해 금융자산 탄소배출량에 대한 배출감축 목표를 확정하고, 넷제로(Net-zero) 이행을 대외에 선언했다.
특히 DGB금융은 자산 포트폴리오 배출량(Scope3) 산정을 위해 PCAF(탄소회계금융협회) 방법론을 활용했다. SBTi에서 요구하는 기준보다 더 넓은 범위의 자산 목표를 수립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태오 DGB금융 회장은 "DGB금융은 기후변화 대응체계를 구축해 리스크와 기회를 적극적으로 관리할 것"이라며 "친환경 투자와 대출을 확대하고 금융상품·서비스의 환경 책임을 강화해 '2050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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