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시장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내년 공공임대주택 관련 예산을 5조600억원 이상 줄인 정부 예산을 비판하는 더불어민주당 조오섭 의원의 질의에 "우려가 되는 게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혹시라도 정부 예산이 줄면 저희가 부담하는 부분을 늘리더라도 작년에 비해 줄지 않도록, 그런 목표로 예산을 짜고 있다"고 설명했다.
용산 코레일 정비창 물량이 4000가구에서 1500가구로 줄었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국토부와 서울시 협의 과정에서 용산 국제업무 가구에는 주택 6000가구 정도 들어가는 것으로 조정돼 25%인 1500가구 들어가기로 했다"며 "저곳에서는 늘더라도 (공공임대주택을 늘리겠다는) 의지는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20년간 23만 가구 공급이 현실적이냐는 물음에 "초기에 공급됐던 임대주택 물량이 재건축 시기가 다가온다"며 "하계 5단지는 600가구 허물고 1300가구 공급해 두 배가 나온다. 충분히 물량 공급 가능하며 4년 내 물량을 뒤로 미루지 않고 제 임기 중에 분명 과거보다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임대주택 공급에 굉장히 진심"이라며 "물량뿐만 아니라 품질을 고급화하고 평수를 늘려 임대주택이 싸구려 주택이란 인식을 벗어나 자부심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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