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단지 절반이상 미분양 발생수도권에서도 브랜드효과 기대↓
우선 지난해에 이어 올해 정비사업시장에서 역대 최대 수주로 새 역사를 쓰고 있는 건설맏형 현대건설은 올해 '힐스테이트'를 걸고 분양한 단지(아파트·오피스텔·생활형숙박시설 포함) 20곳 중 14곳에서 미분양이 발생했다.
힐스테이트 도화 더테라스, 힐스테이트 라군 인 테라스 2차, 힐스테이트 양주옥정 파티오포레, 힐스테이트 유성, 힐스테이트 환호공원, 힐스테이트 황성, 힐스테이트 불로 포레스트, 힐스테이트 장안 라보니타, 힐스테이트 마크로엔, 힐스테이트 삼성,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 2차, 힐스테이트 서대구역 센트럴, 힐스테이트 원주 레스티지, 힐스테이트 동탄역 센트릭 등이다.
주택 업계에서 탑 브랜드인 힐스테이트지만 수도권에서도 이전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힐스테이트 양주옥정 파티오포레는 809가구 중 60% 이상이 미분양이 발생했고 주거형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도화 더테라스의 경우 청약경쟁률이 한자릿 수에 머물렀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2위를 기록한 GS건설도 상황은 마찬가지.
올해 일반분양한 15개 단지 중 대구역자이더스타, 은평자이더스타, 별내자이더스타 이그제큐티브, 범어자이, 봉담자이라젠느, 두류역자이, 음성자이센트럴시티, 양정자이더샵SKVIEW, 인덕원자이SKVIEW 9개 단지에서 미분양이 발생했다.
올해 시공능력평가 3위를 탈환한 DL이앤씨의 e편한세상도 올해 분양한 11개 단지 중 e편한세상 옥정 리더스가든, e편한세상 시티 항동 마리나, e편한세상 시티 고색, e편한세상 삼천포 오션프라임, e편한세상 부평역 센트럴파크, e편한세상 주촌 더프리미어, e편한세상 탕정 퍼스트드림 등 8곳에서 미분양이 발생했다.
포스코건설의 '더샵'은 15개 단지 중 9곳이, 대우건설의 '푸르지오'는 17개 단지 중 11곳이 미분양으로 남았다.
현대건설에 브랜드 사용료를 내고 '힐스테이트'를 함께 사용하는 현대엔지니어링은 13개 단지 중 1곳만이 분양을 마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수원 아이파크 시티 10~12단지, 경산 2차 아이파크 두 곳을 분양했고 모두 미분양이 발생했다.
반면 롯데건설의 롯데캐슬은 7개 단지를 분양했고 이 중 1곳만 미분양으로 남았다. 삼성물산은 올해 분양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건설사 한 관계자는 "요즘시기에 이전처럼 단기 완판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서울 등 입지가 좋고 선호도가 높은 지역 아니면 브랜드 아파트라고 해서 단기 완판이 되기는 어렵다"며 "또 일부 생활형숙박시설이나 테라스단지 등은 월래 장기간 분양을 생각하고 공급한 물량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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