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는 자사의 통신 데이터를 비롯해 롯데멤버스·나이스지니데이터 등 5개사의 원천 데이터를 활용한 데이터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관인 제로투원파트너스가 데이터 융합 컨설팅을 수행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융합데이터가 지역·시기·유통채널·소비자 특성 등에 따른 건강기능식품의 소비행태를 분석해 시장을 다차원으로 살펴볼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당 데이터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서울·경기·인천 지역에 대한 통신·택배·쇼핑 데이터 등을 표본으로 한다.
데이터에 따르면 오프라인 마트·슈퍼마켓에서 판매된 건강기능식품 중 홍삼·인삼의 비중이 68%에 달했다. 온라인에서는 비타민(20%), 유산균(20%), 홍삼·인삼(17%)이 고른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건강기능식품을 가장 많이 찾는 행정동 단위 지역은 인천 서구 신현원창동, 경기 화성시 향남읍, 화성시 동탄7동 순으로 나타났다.
월별 매출의 경우 온라인 및 오프라인 마트·슈퍼마켓 모두 연초 및 설 명절의 영향으로 1월 매출액이 가장 높았다. 건강기능식품 전문 매장에서는 가정의달 직전인 4월 매출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융합데이터는 '라이프로그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유통된다. 이는 연세대 원주연세의료원이 정부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 개소한 플랫폼이다. 의료 데이터와 일상 데이터를 포괄적으로 적재·관리·유통하는 역할을 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7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데이터댐 구축 국책사업의 라이프로그 분야 빅데이터 센터로 선정됐다. 이후 유동인구 수, IPTV 시청 이력 등 자사의 데이터를 활용한 데이터 상품을 생산해왔다. 이번 융합데이터는 이종 업종 간 데이터 결합으로 생산된 첫 사례다.
향후 LG유플러스는 결합 데이터 상품을 지속 생산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내달 관심지점(POI)에 따른 방문인구 관련 데이터 상품 생산을 준비 중이다.
이상헌 LG유플러스 전기차(EV)·헬스케어담당(상무)은 "건강기능식품 융합데이터는 각기 다른 분야의 5개사가 합심한 만큼 폭넓은 인사이트를 제시한다"면서 "앞으로도 건강 관련 분야 종사자들이 시장을 이해할 수 있는 데이터를 지속 생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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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배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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